그냥..

오디오의 기본적인 것은 이젠 고칠 수 있겠다는..

황아찌 2016. 12. 3. 00:06

진공관파워앰프용 볼륨 및 필터..


기존의 진공관튜너와 진공관프리앰프에서 나오는 직류로 인하여 진공관파워앰프의 진공관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진공관앰프를 만들어주셨던 분에게 해결방안을 물어보니 앰프를 고치거나 직류를 필터하는 방법이 있는데..

직류를 필터하는것이 더 저렴하고 간단한듯하여 음질에 영향을 주지않는 괜찮은 콘덴서를 이용한 필터를 의뢰하면서 

볼륨도 달아달라고하여 갖게된 필터이다..


파워앰프에 볼륨설치..


그런데 진공관파워앰프안에 필터를 넣으면 더 좋을거같아 만들어주신 분에게 필터를 분해하여 내가 직접 넣으면 어떨까 문의했더니..

콘덴서가 한개 더 있으니 기존의 필터는 예비로 갖고있고 회로도 등을 알려줄테니 만들어 보라하여 

볼륨을 비롯해 콘덴서를 파워앰프에 설치하게된다..


볼륨과 콘덴서..


그 과정에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게되는데..

회로도를 제대로 안보고 연결하다보니 소리가 작을뿐만 아니라 볼륨 조절도 안되어..

회로도의 의미를 생각해보니 RCA입력단자를 콘덴서를 거쳐 볼륨과 초단관에 연결해주고 

나머지는 샤시에 접지로 연결해주면 되는거같아 납땜을 다시 하게된다..


그렇게했음에도 소리가 이상하고 볼륨조절도 한쪽은 제대로 안되어 왜 그런가 문의를 해보니

50K옴 볼륨이므로 볼륨에서 그 용량이 나오는지 체크해보라고 한다..


볼륨을 재보니 엉뚱한 수치가 나오는 것을 보니  

NASA의 납이 워낙 부드러워 볼륨에 흘러들어가 볼륨이 망가졌기 때문에

왼쪽과 오른쪽의 볼륨조절의 차이가 났다는 판단이 든다..


한편으로 소리가 이상한것은 아무래도 진공관에 문제가 생긴듯하여

진공관테스터기로 측정해보니 초단관과 정류관이 모두 불량으로 뜬다..


진공관을 구입하여 다시 만들어보는데..

저렴한 가격에 진공관을 여분으로 한개씩 더 받고 볼륨도 두개 받는다..


이번엔 볼륨 끝에 약간의 납으로 납땜을 하다보니

제대로 잘 안붙을뿐더러 붙었다해도 움직이면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시간도 많이 들고..

남을 위해 진공관앰프를 만들어준다는 것이 봉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된다..


그과정에 RCA암단자에 납이 흘러들어 납을 빼내다 결국 RCA단자를 망가뜨리고..

회로는 간단한 듯한데 경험부족으로 애를 먹는다..


볼륨과 진공관을 교체하여 다시 연결해보니 

이번에도 똑같은 현상이 있어 문의해보니

회로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기위해선 진공관소켓의 직류전압을 재보라한다..


4번과 1번은 0볼트, 6번과3번은 1~2볼트, 2번과 5번은 50~70V가 나와야하는데..

비슷한 전압이 나오는 것이 하나도 없어 다시 살펴보니 샤시에 연결이 잘못되어

높은 전류가 흘러 결국 볼륨이 타버린 것이다..


진공관은 다행히 안망가졌고 여분의 볼륨으로 재작업을 해보니 비로소 소리가 제대로 나온다..


간단한 회로임에도 며칠을 씨름하다보니..

진공관소켓번호에 친숙해지고 납땜의 특성도 알게되었을뿐만 아니라 

회로도도 찬찬히 따라가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결과 이번엔 튜너와 프리앰프에서 직류가 나오는 문제와 

직류로 인해 진공관이 수시로 망가지는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해결방안을 묻게되는데..


리키지는 콘덴서에서 외관상 변형이 있어 액체 등이 새어 나와 용량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교류만을 통과시켜야하나 직류가 통과되는 것을 리키지라고 하며 뚤어졌다고들 하는듯하다..

커플링콘덴서의 경우 콘덴서의 용량저하는 발생하지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저항의 손상은 외형상 터짐이나 변형이 있어 파악할수있으나

커플링콘덴서는 외형으로는 리키지여부를 판단할수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피셔 202-R 튜너 회로도..


또한 피셔튜너 202-R 회로도도 검색을 해줘서 갖게되었는데..

회로도에 진공관에 걸리는 전압도 표시되어있는게 무척 유용하다..


튜너 콘덴서 List..


그중 커플링콘덴서는 Molded와 Mylar 콘덴서라는 것을 알게되고..

Mylar콘덴서는 리키지는 거의 발생하지않으나 음질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저가형 콘덴서라는것도 알게된다..

반면 Ceramic과 Electrolytic 그리고 Mica 콘덴서는 리키지가 발생하지않는다고한다..


피셔 진공관튜너를 스테레오라하여 비교적 비싸게 구입하였으나 

내부에 사용된 부품을 살펴보니 언뜻봐도 고급형 부품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상업용오디오에서 보급형에 고급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치상 맞지않다..


피셔가 좋다는 것은 그저 인지도가 높았을뿐인데..

보급형이다보니 내구성이 안좋아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교체해야할 부품이 많아지는 것이 정상임에도.. 

부품을 교체하지않은 것이 원래의 소리를 보존하고있는 상태좋은 오디오라하여 

고가로 거래되는 것도 문제라는 것을 알게된다..

오디오라는 전자제품의 특성을 모르다보니 원래 것이 더 좋다는 인식이 생긴듯하다..

진공관앰프가 좋다고하여 다 좋은줄알지만 

대체로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TR제품보다 못한 진공관제품도 많다고한다..


흔히들 커플링콘덴서를 교체하면 소리가 변형되어 빈티지의 소리가 안나온다고들하는데..

커플링콘덴서에 따라 음색이 바뀌는 것은 맞으나 

괜찮은 부품으로 교체하면 소리가 더 좋아질거라는 것은 당연함에도..

좋은 부품은 크기가 커서 그러한 상업용오디오엔 공간상의 제약으로 넣을수도 없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소리가 이상해지면 진공관부터 교체하게되는듯하다..


수리과정도 커플링콘덴서는 용량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데다 멀티테스터기로는 리키지여부는 체크할수없어

대부분의 경우 진공관에 직류가 뜨면 해당 커플링콘덴서 전체를 교체한다고한다..

그런 점에서 리키지측정기는 리키지콘덴서만을 추려내어 교체할수있게하므로 교체비용도 저렴하게 만든다..


콘덴서리키지측정기..


커플링콘덴서 리키지측정..


기존의 리키지측정기는 콘덴서를 오디오에서 떼어내서 측정하여야하므로 번거롭지만.. 

멀티테스터기에 연결하여 간단하게 전압을 체크할수있게 만든 리키지측정기를 받아보니 

전원을 넣지않은 상태에서 저항 등의 영향을 받지않기위해서 

긴쪽 한쪽끝만 끊어서 콘덴서 양쪽선에 악어클립을 물려서 흘러 나오는 직류전압이 얼마인지 체크만하면되는데..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실납으로 납땝해버리면 되니까 간단할 뿐만아니라 무척 편리하다..


대략 0.3V이상 뜨면 교체대상인데 재어보니 Molded 콘덴서 3개 모두 1V이상 뜨는 것이 모두 교체대상이다..

회로도에 AM에 사용되는 것은 제외하고 Molded와 Mylar콘덴서는 좀더 나은것으로 교체하면 될듯하다..


히스킷프리앰프도 간단하게 리키지여부를 체크할수있는데..

아마도 이 앰프에도 꽤 많은 커플링콘덴서에 리키지가 있을듯한데

콘덴서교체비용이 더 많이 들듯하여 제대로된 별도의 포노앰프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는것이

소리나 비용의 측면에서 더 좋을것같은 판단부터 든다..


웨스턴일렉스틱선재, 빈티지실납, NASA납, 군용저항..


그 과정에 선재와 납도 소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예컨대 납이 안들어있는 실납으로 된 무연납이 있어 그것을 이용하려하였더니

무연납의 경우 소리를 흩날리게하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빈티지선재와 빈티지납을 구입했고 약간의 NASA납과 납이 잘먹는 군용저항의 선재도 얻게된다..


이 정도면 갖고있는 오디오의 기본적인 수리를 하는데 필요한 자재를 갖게되었을뿐만 아니라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약간의 지식도 얻게되었다..


그 결과 내가 나이가 들더라도 무거운 앰프들고 수리하러 다닐 일은 아마도 많이 줄어들지않겠나하는 생각이 든다..


히스킷 AA-11 콘덴서리키지..


14개의 콘덴서에서 리키지가 발생함(0.1 400V 2개, 0.1 200V 11개, 0.01 400V 1개)

반면 온전한 것은 대체로 작은 용량의 콘덴서 8개 정도인데 그중 6개는 거의 사용하지않은 TAPE HEAD용인 것을 보면

커플링콘덴서 거의가 리키지가 발생했다고 보면 될듯하다..


튜너 콘덴서 11개(Molded 3개, Mylar 8개), 프리앰프 콘덴서 16개를 교체하기로 결정함..


RCA 입력단자 위치변경.. (2016.12.5)


RCA 입력단자 위치를 윗면에서 뒷면으로 바꾸었다.

바로 위가 출력트랜스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그로 인해 웅소리가 날수있으므로

쉴드선이 있는 선을 이용하여 배선을 하였으며 실드선은 샤시에 연결함으로써 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