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디오의 정답을 찾다..

황아찌 2016. 11. 16. 13:54

진공관파워앰프..


갖고있는 TR파워앰프의 소비전력이 많아 진공관파워앰프로 교체하려 두대의 진공관파워앰프를 시험적으로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보니

갖고있는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지못하여 TR파워앰프가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 생각을 하게된 배경에는 프리앰프는 음색을 결정하며 파워앰프는 그 신호를 증폭하는 것이므로

파워앰프가 음색에 영향을 주지않아야하며 스피커를 꼼짝못하게할 정도로 강력하여야 소리가 풀어지지않고

제대로 나오게된다는 선입관을 갖고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된 프리앰프를 갖추는 것이 좋은 오디오의 선결조건란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러던 차에 진공관테스터기를 판매하였던 분이 진공관앰프에 대한 대단한 전문가인듯하여

진공관파워앰프는 출력이 약하여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지못하는 현상에 대해

물어 보게되는데 싱글파워앰프로도 스피커를 울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럼 혹시 여분의 진공관파워앰프를 갖고있다면 양도하라고하였는데..

3극관으로 별도로 제작하여 갖게 된 싱글파워앰프이다..


진공관파워앰프를 받아 스피커에 연결해보니 소리가 나올때는 예쁘게나오다가도

잡음이 나길래 갖고있는 여분의 스피커에 연결해도 동일한 현상이 나서 

출력이 약하여 스피커 통제를 못하는것 아닌가에 대해 문의를 해보니

그렇다면 프리앰프를 연결하지말고 소스를 파워앰프에 직접 연결해도 그런 현상이 나오는지 확인해보라고한다..


피셔진공관튜너를 파워앰프에 연결하자 양쪽 스피커의 소리가 확연하게 구별되면서 공연장에 와서 듣는듯한 소리가 난다..

세상에 오디오에서 이런 소리가 나다니 내가 갖고있는 피셔튜너가 스테레오라고는 하는데

그다지 스테레오를 잘 구분못하겠던데 이 소리를 들으니 스테레오튜너가 분명하다는것을 알게된다..

카세트데크와 LDP을 연결해도 마찬가지로 스피커의 좌우분리가 확실히 된다..

소리가 이상하게 나왔던 이유는 프리앰프의 5번 진공관이 불량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간 프리앰프가 음색을 좌우한다는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된다..

상업용프리앰프는 컨트롤부가 많다보니 음색을 더 낫게하기보단

오히려 음색을 깍아먹으며 소리를 지저분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스테레오의 좌우분리조차 명확하게 나지않았던 것이다..


만든 과정도 푸시풀앰프의 출력트랜스를 분해하여 코아를 많은 시간을 들여 일일이 재배열하여 출력트랜스를 만들었으며 

NASA의 창고에 보관된 부품이나 군용의 부품 등 오래되고 괜찮은 것으로 만들었다고한다..

또한 소리의 착색을 줄이기위해 웨스턴일렉트릭의 오래된 납을 사용하였으며 40년대의 웨스턴일렉트릭 선재를 사용하였다고한다..


진공관인티앰프..



프리앰프를 안거치고 소스를 연결하는 것이 소리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나..

진공관프리앰프에 볼륨이 없다보니 프리앰프를 연결하지않고는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수없기에

진공관파워앰프에 볼륨을 추가해야하는데 이왕이면 두개를 갖고싶어 

워낙 바쁘신분인데다 상업적으로 만드는것도 아닌지라 볼륨이 달린 인티앰프를 만들어달라고 미안한 부탁을 하게된다..


한편으로 스피커의 경우 필립스 9710 8인치 풀레인지 스피커를 쓰면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된다고하며

좋은 소리와 함께 안들리던 소리도 들리고 또한 나쁜 소리도 함께 들리게될것이라하여..

풀레인지스피커도 부탁하게된다..




인티앰프를 기존의 스피커에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보니 진공관파워앰프보다 차분한 소리로 스테레오의 좌우분리가 명확하게된다..

근데 듣다보니 소리의 빈부분이 발생하거나 음원에 따라 소리가 시끄러워지는 등 기존 스피커의 문제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풀레인지스피커에 연결하고 CBS FM 가요를 들어보니..

아나운서의 원고지 넘기는 소리 쩝쩝거리는 소리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부시럭거리고 있는 것이 소리로 나온다..

그때 가수의 반주로 들려주는 드럼소리가 정확하게 맑지못하고 둔탁하게 대충 치고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KBS FM과 CD와 LD 그리고 카세트데크를 점차로 연결하여 들어보는데..

고음이고 저음이고 막힘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데 귀를 쏘는 일이 전혀없다..

클래식의 음 하나하나를 따라가도 좋을만큼 한음 한음이 분명하게 나온다..

예전에는 합창이나 관현악을 들으면 시끄럽다 생각했는데 합창과 여러 같은 악기의 웅장한 소리의

매력이 뭔지 알겠다..


진공관인티앰프의 해상도가 좋은데다 스피커의 해상도 또한 뛰어나서

음을 듣다보면 연주자의 손놀림조차 머리속에 그려질수있을듯하다..


피아노를 배운지 일년이 되다보니

피아노도 드럼과 마찬가지로 한음 한음을 정확하게 치는것이 기본이란것을 알게되었는데..

오디오에서 녹음되어 나오는 음질도 한음 한음이 뭉개지지않고 정확하게 나와야하는 것이 기본이란 것을 알겠다..


파워앰프에 볼륨 연결..


빈티지 진공관앰프는 워낙 오래되다보니 콘덴서에 리키지가 발생하거나하여 직류가 뜨게되어 결국 진공관의 수명을 짧게하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하여 수리를 한다고해도 그시대의 새부품이 아닌 재활용품을 이용하게되면 임시방편이 되어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게된다..


내가 갖고있는 히스킷 프리앰프나 피셔튜너의 경우에도 출력단자에 직류가 나오지않아야 정상임에도..

테스터기로 직류를 재보면 오래 켜놓고있다보면 직류의 수치가 점점 올라가 1V나 된다..

그런 상태로 진공관파워앰프에 연결하면 경우에 따라 진공관파워앰프의 진공관에 영향을 줘서 

음질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진공관을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된다..


그방법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리키지가 발생한 커플링컨덴서를 찾아 교체하는 것이겠지만..

콘덴서는 분리하지않고서는 그 용량이 제대로 측정이 안되고 고치는것도 만만치않아 해결방안을 물으니

음색에 영향을 안주는 괜찮은 컨덴서를 필터링으로 하면된다하여 그곳에 볼륨까지 설치하여 진공관파워앰프에 연결하여

LP를 들어보니 LP가 이런 소리였나할 정도로 음이 꽉차서 나오는 것이 LP를 듣는게 아니라 마치 공연장에 온 느낌이 든다..


이렇게하여 프리앰프를 포노앰프 전용으로 사용함으로써 LP를 들을수있게 되었고 

경우에 따라 여타 소스를 직접 연결했을때에도 음량을 조절할수있도록 볼륨을 달아놓음으로써 

인티앰프를 두개 갖춘셈이 되었다..


풀레인지 스피커는 원래 라디오용으로 한개짜리 스피커인데..

고역과 저역이 잘라지는 문제점이 있다고하는데..

내가 갖게된 필립스 풀레인지 스피커는 더블콘지로 고음의 손상이 거의 없으면서 저음도 제대로 나오는

돈이 있어도 갖기 어려운 스피커라고한다..

왜냐하면 한정수량으로 만들어진데다가 외양은 비슷해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다 

들어보지않고는 상태를 알수없으니 더욱 그렇다고한다..


예컨대 2웨이 스피커의 경우 트윗으로 고역을 나눈다해도 정확하게 나눠지면 좋겠지만

소리는 직선이 아니고 음파를 이루고있기때문에 중첩된 부분과 빈부분이 생긴다고한다..

중첩된 부분엔 불협화음이 생기게되고 귀를 쏘게 된다..


이렇듯 빈부분이 있다보니 소리의 연속성이 훼손되어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재현시키지못하는데 반해

이 풀레인지 스피커는 다른 스피커를 안찾게할 만큼 평생 들어도 된다고하는데 들어보니 

좌우분리는 물론이고 상하의 분리나 소리가 맑고 꽉차서 나오는 것으로 보나 그럴거같다는 확신이 든다..


결국 앰프 회로를 복잡하게 함으로써 소리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스피커에서도 소리를 있는 그대로 재연을 못하는것이 오디오의 일반적인 현상인듯하다.. 

소리는 듣다보면 그분 말대로 트윗과 우퍼를 넘나들며 나오는 소리를 구분할수있을 만큼 귀는 발달하게되는데..

갖고있는 오디오는 그렇지못하다보니 오디오의 바꿈은 계속된다고한다..


상업적인 오디오는 뭔지모르게 부족하게 만들어져있어야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그보다 더 나은것을 찾게 마련이지만..

오디오에도 정답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된 셈이다..


요즘은 음원도 아나로그가 아닌 디지탈로 들어야하는 세대이다보니

무손실음원을 이용한 PC-FI가 무척 좋다고한다..

그러기위해선 이렇듯 진공관파워앰프와 스피커에 DA컨버터만 있으면 되는데..

요즘 나오는 싸구려 DA컨버터가 예전에 나온 DAC보다 성능이 더 좋다고한다..


인티앰프에 LDP로 CD를 연결해들어보니 소니 DAT의 DAC기능보다 LDP의 내장된 DAC소리가 더 좋다..

있는 그대로 나오는 소리를 비교해보니 그렇다..

근데 요즘 나오는 DAC는 기술이 워낙 발전하여 굳이 소스기기를 이용하여 듣는것보다 오히려 더 좋다고하니

컴퓨터로 연결하는 USB외에 LDP와 동축케이블로 호환하여 사용할수있도록

DAC 제작을 부탁해놨는데 CD와 LD에서 꽤 괜찮은 소리가 나올듯하다..


방송사의 음원도 상당부분 디지탈음원이고 보면

튜너의 경우에도 앞으로 컴퓨터로 나오는 방송 음질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


하여간 30년간 진공관을 취미삼아 혼자 공부하셨던 달인을 만나

그 세월만큼의 시행착오를 줄여도 될만큼의 오디오를 갖게된것이다..

그것도 돈 주고도 살수없는 것을 무척 싸게 갖게되었다..


돌이켜보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요즘처럼 실감한 적도 없는거같다..

드럼과 피아노를 배우면서 귀도 점차로 열리는듯하다..

그런 즐거움을 평생 함께 할수있게해준 그분께 감사드린다..


오디오랙을 만듬 (201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