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취나물에 대한 관심이..

황아찌 2012. 5. 6. 13:58

씨앗에서 발아되어 잎이 커져가고 있는 깽깽이풀.. 

참나물 모종.. 

참당귀 모종.. 

씨앗에서 발아된 왜당귀.. 

씨앗에서 발아된 더덕.. 

한해가 지난 곰취.. 

씨앗에서 발아된 참취.. 

병풍취.. 

병풍취 백작약 삼지구엽초.. 

한해 지난 삽주.. 

한해 지난 잔대.. 

곰보배추(배암차즈기).. 

 

 

어제는 식물원에 기증하였던 식물들이 잘있는지 궁금하기도하고..

깽깽이풀을 비롯하여 내가 갖고있는 몇가지 식물을 기증할까하여 잠시 들려보았다..

내 기대와는 달리 온데간데없다..

 

관리만 잘했다면 죽었을리 없는 식물들이 없는것을 보니 누군가 캐간 것이다..

CCTV가 설치되어있다한들 소지품 검색에 대한 민원불편사항이 제기되어 시끄러운것이 싫은것인지..

그렇게 캐간들 방치하는듯해보였다..

 

해오라비난초의 경우에도 좀더 관리를 잘해주길 바라며 관계기관에 제보하였는데..

사유지라는 이유로 방치되는듯하다..

내가 경험한 식물에 관련된 전문기관에서 조차 그러하니..

희귀식물 꼬리표는 당분간 없어질거같지않다..

앞으로 야생화 씨앗을 이젠 지적도를 보고 사유지인지를 확인하고 뿌려줘야하는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해오라비난초 자생종의 경우 원예종과 달리 월동이 가능하고..

씨앗으로 번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펜스친다고 요란을 떨일도 아닐거란 생각이 이제는 든다..

예전에 식목일이면 민둥산에 일제히 나무를 심었듯이

꽃이 잘피도록 관리하고 씨앗이 여물면 이곳저곳에 뿌려주는 노력이 더 나아보인다..

 

 

내가 야생화나 산나물을 키워보니..

식물의 특성에 따라 자랄수있는 환경의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실내가 아니라면 왠만한 환경에서도 잘자란다는 점과

주변에 안보이는 이유는 해당 씨앗이 없기 때문이란 것을 이제는 알겠다..

 

야생화책자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산지의 숲속이나 깊은산의 습지가 아니어도..

왠만한 야생화는 햇볕과 바람과 물 그리고 무기질만 있다면..

이렇듯 도심 옥상에서도 잘자란다는 것을 난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수리산의 경우에만해도 습지는 상당히 많다..

그런곳에 습지식물의 씨앗이 있다면 분명 자랄것이라 확신한다..

깽깽이풀의 경우만 해도..

실제로 키워보니 씨앗에서의 발아율이 상당히 좋다..

이런 식물들이 희귀 운운한다는 것에 대해 이제는 다시 생각해보게된다..

 

더덕의 경우에만해도 그렇다..

더덕 한뿌리 심어놓으면 꽃이 피어 씨앗이 엄청 달린다..

내 텃밭이 현재 그러하다..

그덕에 더덕 잎을 계속 솎아먹어도 아직 더 솎아내야한다..

참취의 경우에도 씨앗이 발아되어 이곳저곳 참취 싹이다..

 

곰취 참취 삽주 잔대 등을 심어놓고 그 잎을 관심있게 보다보니..

수리산을 비롯하여 산의 얕으막한 곳을 다녀보면..

예전과 달리 산나물이 심심치않게 눈에 띤다..

내가 야생화 곧 산나물을 먹은데에 대한 보답차원에서라도

아마도 내년 쯤부터는 깽깽이풀을 비롯하여 여러 야생화 씨앗을 산에 뿌려볼 생각이다.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은 기후상 곤란하겠지만..

경기북부나 강원도의 깊은산에서 자라는 야생화가

책을보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키우는데..

그보다 훨 환경이 좋은 수리산에서 못자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참나물 모종 네개와 참당귀 모종 세개를 구입하였다..

가까이 두고서 지켜보다보면 곰취와 참취의 경우처럼 눈에 익을것이다..

옥상텃밭에서 곰취 참취를 비롯하여 왠만한 취나물은 별탈없이 잘 자란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였다..

 

산삼은 예전에 산에서 본적이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시험용 산삼잎을 보았지만..

병풍취는 그간 한번쯤 만나봤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있었다..

병풍취를 옥상텃밭에서 키워보니 낮에는 줄기가 구부러져있다가..

아침과 저녁때면 줄기가 똑바로 되는것을 보고..

한여름에 잘지낼까 관심있게 지켜보고있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눈에 익은 산나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잎을 보면 이것은 먹는것 저것은 못먹는것 이런 구분이

나에게는 더 현실감있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