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풍란을 이처럼 여름철에 구입하였다가 한달만에 30여분을 모조리 죽인적이 있다..
그때 사용한 방법은 지금처럼 낙소분에 뉴질랜드산 수태를 감아 키웠는데..
첨엔 잎이 떨어지더니 나중엔 뿌리까지 모두 고사하고말았는데..
그 이유가 늘 궁금하였다..
그때의 경험으로 풍란은 그 향이 좋고 잎과 뿌리가 예뻐서 늘 가까이하고싶었지만..
숙제로 남겨두고있었다..
난 석부작이나 목부작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수태로 감긴 모습 또한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그런 방식으로 풍란을 다시 키우는것을 이래저래 미루고 있었다..
드릴로 직접 구멍을 뚫은 낙소분에 흙이 빠지는것을 막기위해 약간의 그레이베스트 난돌을 넣고
상토로 풍란을 키워보니 날이 갈수록 뿌리에 윤이 나면서 처음 구입하였을때보다 상태가 훨 좋아졌다..
뿌리가 거의 상해서 키워야할까 말까를 생각하게만들던 민춘란도 이젠 새뿌리와 함께 신아가 올라오고있다..
제주한란도 새촉이 나오고있고 어떤 것은 잎에서 윤도 나고있다..
풍란과 춘란 제주한란과 혜란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재미가 괜찮다..
거의 모든 분에서 새촉이 나오는것으로 보아
앞으론 꽃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앞으로 상토의 특성을 좀더 이해하고 물주기의 시기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하면
난을 키우는데 있어서 꽤 괜찮은 나만의 방식을 터득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올해의 상반기는 민춘란을 시작으로
야생란을 보러 다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옥잠난초 나도제비란 제비란 산제비란 은대난초 새우란 큰방울새란 감자란 나나벌이난초 병아리난초
닭의난초 청닭의난초 나도잠자리난 타래난초를 올해엔 심심치않게 보았다..
볼수록 예쁜 난초과식물들을 앞으로도 많이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새우란과 자란을 구입한 날.. (2010.7.15) (0) | 2010.07.15 |
---|---|
상토에 심은 민춘란.. (0) | 2010.07.09 |
곰취와 참취.. (0) | 2010.06.11 |
난 분갈이 하던 날.. (2010.5.2) (0) | 2010.05.04 |
참취 싹트던 날.. (2010.4.19) (0) | 201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