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비박장비를 장만하면서
주로 경량성과 기능성에 촛점을 맞춰왔다..
(1) 에어매트리스: 1,050그램 두께 5cm r-value 6.2
(2) 비비: 862그램
(3) 침낭: 624그램
(4) 쉘터: 740그램
(5) 텐트슈즈
(6) 숯불화로
(7) 기타 소품
프리마로프트 바지.. 퍼텍스 바지.. 버프.. 배게.. 실크라이너 등
방수를 위하여 각종 stuff sack의 무게를 추가하여도
에어매트리스 비비 침낭 쉘터의 무게를 합치면 3.5키로가 넘지않는다..
이 장비값을 합쳐보니 80만원이 된다..
내 스타일에 맞는
이 네가지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간 상당한 노력을 했다..
그 많은 짐을 넣고 다니는 비박이 가능한 이유도
어찌보면 브릿저 배낭을 만나면서
그 착용감에 매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같으면 그 무게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꿈도 꾸지못하였을 사항이었음은
내 스타일로 보아 분명하다..
비록 배낭에 대한 투자가 많았지만
쾌적한 배낭을 알게해준 사실만으로도
고마울뿐이다..
또한 배낭자체의 무게를 비롯하여
등산장비의 무게를 가능한 한 줄여야한다는
기본적인 사실도 알게되었다..
이젠 배낭 무게도 어느정도 줄일수있게 되었다..
돌이켜 생각하니
야영을 처음 시도해보려 할 즈음
어떤 침낭을 선택할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보다 더 중요한게
매트리스란 생각이 드는거보면
비박장비의 원리도 어느덧 알게된거같다..
집안에서 윗풍을 막고 이불이 좋다고 한들
침대가 신통치않거나 바닥이 냉골일 경우
쾌적한 수면을 취할수없듯이
비박장비도 마찬가지란 생각이다..
가벼이 생각할수없는게 매트리스란 생각이 들었다..
비록 무게와 부피가 있다하더라도
난 보다 두껍고 따뜻한 에어매트리스를 택함으로써
영하5도까지의 4계절비박엔
더함이나 부족함이 없는 장비를 갖추었다는 판단이 든다..
때때로 비박을 하면서
내 비박장비에서 자는게 집보다 더 쾌적하다고 느낄때가 많았다...
내 스타일에 맞추기 위하여 장비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한 결과이기도 하다..
남이 좋다고한들 나에게 맞아야 장비도 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등산장비도 어찌보면 오디오의 앰프와 스피커처럼 밸런스의 문제란 생각이 때론 들곤한다..
수많은 등산장비중에 하찮아보이지만 앰프내에 있는 저항처럼 그런것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아울러
각각의 등산장비간에도 보온과 발수란 궁합이 맞아야한다는 생각이다..
light & warmth를 추구하며 비박장비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하였지만
그로인해 얻게될 값으로 따질수없는 가치와 쾌적한 비박을 생각하면..
그간 나의 노력은 그자체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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