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진공관 프리앰프를 갖추면서..

황아찌 2015. 12. 24. 15:50

 

진공관프리앰프 히스킷 AA-11 (2015.9.14 구입)

 

히스킷 진공관프리앰프를 지난 9월달에 구입하여 마란츠리시버에 연결하여 사용하여보니

역시 진공관앰프의 소리가 섬세한게 좋다..

 

근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는데..

멀라드 진공관과 원래 부품으로 잘보존된 프리앰프이나

마란츠리시버의 프리앰프입력단자에 연결하면 

큰소리의 웅하는 소리가 나옴에 따라 AUX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하였는데..

그래도 작지만 웅하는 험소리가 나온다..

50년이 지난 빈티지 프리앰프이다보니

콘덴서용량저하로 생기는 소리인지라 원래 구입하였던 곳에 점검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좋은 프리앰프에 마란츠리시버를 파워로 쓰기엔 프리앰프가 아깝다며

진공관파워앰프로 바꾸라하여 비교적 저렴한 진공관 파워앰프에 물려보니

마란츠리시버보다 못하여 그냥 쓰다가.

 

지난 11월달에 PARASOUND HCA-2200 TR 파워앰프가 비교적 저렴하길래 구입한다..

내부를 보여주면서 미제이다보니 부품을 아끼지않고 모노 모노로 별도로 설계된 앰프인데

젠센스피커를 꼼작못하게 할 정도로 파워풀하면서도 음색이 귀에 쏘지않아 좋다고하여

진공관프리앰프에 연결해보니 소리가 이보다 더 좋을수있을까 할 정도로 명료하면서 맘에 든다..

 

진공관프리앰프가 만들어낸 음색을 자연스럽게 스피커로 울려주는것이

음악을 듣는다는것 자체가 힐링이란 느낌이 든다..

 

TR파워앰프 구입..(2015.11.7)

 

다 좋은데 이번에도 웅하는 험소리가 무척 거슬린다..

프리와 파워의 연결이 제대로 안되어 험소리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하여

케이블을 별도 제작하여 연결해도 처음엔 괜찮다가 여지없이 웅소리가 나기를 반복하다보니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모두 점검을 받아봐도 전혀 이상이 없는데 왜 그런 소리가 나는지를 모르다..

혹시 전압의 문제가 아닐까하여 스라이닥스로 파워앰프의 사양대로 120V로 전압을 높혀주니 험소리가 비로소 잡힌다..

 

그사이 케이블 접속불량아닐까하여 전원을 끄지않은 상태로 케이블을 뺐다꼈다를 반복하다

결국 그 충격으로 젠센스퍼커의 코일이 망가져 수리를 하게되었는데..

파워앰프가 꺼질때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없애기위해 릴레이를 설치한다..

릴레이를 설치함으로써 파워앰프를 켜면 스피커는 잠시후 순차적으로 켜지고

파워앰프를 끄면 신호가 스피커에 일체 전달되지않음으로써 스피커도 보호되고 소리도 안나게되었다..

 

며칠전 구입한 히스킷 진공관튜너의 경우에도 전압을 117V가 아닌 100V에 연결하니

소리가 뭉개지는 것이 오디오의 경우 전압부터 맞추는것이 우선이란 것을 알게된다..

 

DVL-H9 구입..(2015.12.15)

 

파이오니아 LD플레이어인 CLD959로 여타 LD는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레드제플린 LD를 비롯하여

몇몇 LD는 연결하면 영상만 나오고 소리가 안나와 여러곳에 문의해도 그 원인을 모르던차에

디지털출력으로 DA 컨버터에 연결하는 대신 오디오출력으로 바꾸니 비로소 소리가 나온다..

 

LD는 기본적으로 아나로그신호와 디지털신호 모두를 담고있는데 그중에 몇몇 LD는 초창기것이라

디지털신호를 갖고있지않아 소리가 안나왔던 것이다..

LD는 영상도 그렇지만 소리가 기본이 아나로그인것이다..

 

여타 LD도 아나로그출력으로 들어보니 LD소리 좋다는 것이 실감난다..

핑크플로이드를 비롯하여 파바로티등 여러 음악을 들어보니

왠만한 LP보다 소리가 훨 좋아 LD를 보이는대로 수집하고

비틀즈 LD까지 해외에 구매대행을 해놓고 있던차에 CLD959가 고장 나버린다..

 

LDP는 고장나면 부품과 나사가 워낙 많아 수리비도 만만치않고

AV기기는 멀쩡하다가도 또 고장나는 특성이 있으므로 고장나면 미련을 버리는게 해결책이란 조언을 들었지만..

흔히들 고장의 원인이라고 말하곤하는 구하기 쉽지않는 PICKUP장치 불량의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않는다는 것을 알고있는지라..

 

그 사이에 구입한 LD만도 몇백장이 되는데다

여분의 LD 플레이어로 들으니 959의 소리에 한참 못미치다보니 959에 대한 아쉬움으로

언제 고쳐질지 모르는 959를 수리의뢰해놓은 상태에서

전원이 안들어오는 고장난 DVD 겸용 LD플레이어인 DVL-H9를 10만원에 구입하러 대전까지 내려갔다온다..

 

옮기는데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큰 고장으로 못고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혹시나하여 전원을 넣어보니 전원이 들어온다..

열악한 화질과 소리로나마 작동이 되는것을 보고

이정도면 고칠수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수리를 의뢰하였더니

깨진 CD가 내부에 떨어져있어 전원불량등 각종 고장을 일으킨 것이었다..

 

소리를 들어보니 959보다 훨 낫다..

평소 시끄럽다고 느꼈던 수입CD인 지미헨드릭스의 기타소리가 감미롭게 들리는게

그간 멀리했던 CD도 이젠 들을만하다..

 

화질 또한 959는 색번짐이 있었는데 H9가 훨씬 좋다..

959로 영화를 보면 소리가 좋다보니 영화관못지않았는데

H9는 이보다 더 좋다..

 

마란츠리시버를 쓰면서 나카미치 RX-202 카세트 데크소리가 맘에 들어

그간 수집한 카세트테이프만 천개가 넘었는데..

싸길래 구입한 나카미치 681ZX랑 비교하면 681ZX가 훨씬 소리가 감미롭다..

 

신기한 것은 이정도면 만족스럽던 소리가 더 좋은 소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히스킷 진공관앰프가 알려준 셈이다..

50년도 더 지난 진공관앰프와 스피커로 들으려다보니

미처 생각지못한 트러블로 애를 먹었었지만.. 

 

그사이에 루지에로리치 마리아칼라스 등 LP천여장외에 카세트테이프 천여개

LD 몇백장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LP는 아버지께서 갖고계셨던 LP가 많은데다

내가 듣고싶은 것을 추가했을 뿐이고..

카세트테이프나 LD는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덕에 무척 싼값에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베이나 일본야후 등을 보면 괜찮은 카세트데크나 LD플레이어는 여전히 비싸다..

 

내가 듣고싶은 클래식과 락음반을 집중적으로 모은 상태이므로..

최신곡을 비롯하여 다양한 곡을 마란츠리시버의 튜너를 TAPE OUT단자로 프리앰프에 연결하여 듣는 것도 괜찮지만

이왕이면 진공관튜너로 들어보고싶어 62년도에 만들어진 힛스킷 진공관튜너를 구입했는데

히스킷 진공관프리앰프랑 모양도 비슷하면서 소리는 분명 좋으나

바이올린소리와 피아노소리의 연속성이 부자연스러워 조만간 판매자에게 점검을 보낼예정이다..

며칠간 튜너로 FM 라디오를 들어보니 그나름 장점이 있다..

튜너까지 새로 갖추다보니 마란츠리시버는 독일제 소형스피커에 연결하여 전자드럼전용앰프로 사용하고있다..

 

드럼을 배우다보니 이것저것 여러장르의 음악에 저절로 관심을 갖게되고

내가 예전에 듣던 7080 음악 수준이 어떠했는지도 이제는 감이 잡힌다..

자연스리 박치를 면하게되었고

왠만한 박자는 이제는 머리속으로 카운트가 되다보니

피아노도 쉽게 접근할수있어 종소리란 간단한 악보는

두달만에 7개까지 샵이 달린 장조로 코드반주를 넣으며 모두 칠수있을 정도는 되었다..

지금은 플랫이 달린 장조로 치고있지만..

피아노를 배우는 내 목표는 머리속으로 음악을 듣고서 악보를 그리는 것인데..

조금씩 조금씩 배우며 시간이 흐르다보면 가능할듯하다..

 

내가 빈티지오디오에서 원인 규명에 시간을 많이 쏟은 것은

의외로 전압이라는 기본을 몰랐기 때문이었듯이

음악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다보면

악기의 예쁜 소리를 오디오에서 찾으러 오디오를 바꿈질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피아노 선생님 말씀이 화성을 알고 재즈를 들으면 재즈가 그렇게 좋다는데

피아노를 배우면서 이런저런 음악의 기본을 익히다보면

분명 여러악기들의 소리가 악보가 그려지면서 들릴테니까..

그런 상태로 내가 바뀔수있다면 상상만해도 기분좋은 일이다..

그땐 아마도 녹음상태가 좋은 명연주만을 들어야만 듣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지않을테니까..

오디오가 그리 중요하지않게될 것이라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년반이란 기간 동안에 오디오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기에

소스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

돌아보니 그것을 앞으로 얼마든지 즐길수있는 상태로 바뀌는 것 같다..

 

오디오를 수리하러갈때마다 농담삼아 하곤 하는 말이

젠센스피커가 워낙 좋아 있는 그대로 소리를 울려준다는 말을 하면서

그덕에 이제는 심사위원해도 되겠다곤 하였는데..

그것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바뀌는 내 모습이 느껴지니

박치에서 시작해서 귀를 트여가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꽤 괜찮은 투자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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