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서북능선 야생화.. (2009.6.6)

황아찌 2009. 6. 7. 15:52

금마타리..

 

 

 

노루귀..

은대난초..

 

곰취..

두루미꽃..

 

 

팥배나무..

연령초..

 

붉은참반디..

 

풀솜대..

산마늘..

 

 

삿갓나물..

 

요강나물..

 

 

 

물참대..

 

 

인가목..

 

 

 

 

꿩의다리아재비..

 

네잎갈퀴나물..

눈개승마.. 

큰앵초..

 

 

 

자주솜대..

 

 

 

 

감자난..

꽃개회나무..

 

정향나무..

 

 

세잎종덩굴..

 

범꼬리..

 

산앵도나무..

 

기생꽃..

 

 

 

난쟁이붓꽃..

 

 

 

산솜다리..

 

 

 

 

 

 

 

 

 

 

바위떡풀..

털댕강나무..

 

 

 

 

바람꽃..

 

 

 

눈측백..

 

털진달래..

 

터리풀..

 

산조팝나무..

 

매발톱나무..

 

산가막살나무.. 

 

대승폭포..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늘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설악산의 야생화를 관심있게 본적이 없다는 점이다..

 

야생화가 좋은 계절에 두차례의 공룡능선산행을 비롯하여 대청봉에 여러번 올라갔음에도

2년전 대청봉에 진달래가 있는것을 보고 그 사이에 혹 심어놓은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곤하였는데

그 이유는 20여년전 한여름에 대청봉을 오를때엔 이름모를 무척 키작은 식물밖에 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야생화를 알게되면서 그 진달래도 털진달래라는 사실에 그것을 제대로 못본 아쉬움이 남곤하였다..

 

그러한 아쉬움은 바람꽃이 필때 대청봉을 다녀오리라 맘먹기에 충분하였다..

올봄에 본 바람꽃종류가 9가지라는 사실만으로도 지난 일년간 야생화에 푹 빠져있다는것을 반증하는듯하다..

 

그러던차에 설악산의 야생화가 더욱 궁금하여진다..

요 며칠간 장염으로 컨디션이 안좋아 좀더 짧은코스로 야생화가 있을만한 곳이 어딜까 나 나름대로 계획을 짜본다..

맘은 한계령을 거쳐 귀때기청봉을 다녀오고싶지만

예전 장염이 걸린상태에서 서북능선길로 대청봉을 갔다가 그 후유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지라..

교통편이 그나마 수월한 한계령구간에서 그런곳을 찾아보았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30분 버스는 매진되었으나

공휴일이라 임시버스가 증차되어 6시40분 한계령행 승차권을 구입하고 버스에 올라타니

바로 내 옆자리가 연인산으로 비박을 갈때 같이 택시를 탄 인연으로 잣나숲에서 함께 비박했던 그분이다..

반갑기도하고 한숨잔후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담에 뵙기를 기약하며 나는 장수대에서 내린다..

 

10시가 안되어 산길을 오르니

나무데크길과 돌계단길의 연속이다..

분명 흙산인데 여느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토사의 유출을 막기위해 부담스러운 돌계단길로 되어있었다..

설악산의 멋진 경치도 여러번 본적이 있는지라

이젠 이런 국립공원길은 가급적 찾지않으리라 맘먹었지만..

야생화를 보려니 짧은구간이라는점에 위안을 삼고 그냥 올라간다..

 

여느산과 마찬가지로 때가 때인지라 봄꽃들은 지고 잎만 무성하다..

대승폭포를 지나서야 비로소 금마타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승령에 도달하니 안개비까지 내려 조망은 기대할것이 없다..

 

연령초도 시들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좀더 이른 시기에 왔더라면 봄꽃이 참 좋았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식사를 한후에

그냥 남교리 방향 서북능선길을 걷기로한다..

걷다보니 나의 생각은 기우였다..

 

큰앵초와 요강나물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과연 설악산이 희귀식물의 보고란 말이 맞는듯

내가 설악산을 다시 가고싶었던 이유를 알만하다..

 

에델바이스라 불리는 산솜다리를 보자

설악산을 앞으로 종종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설악산의 멋진 경치를 여러차례 보았지만

야생화가 있어 설악산이 더 멋지다는것을 실감한 하루였다..

 

장수대로 원점회귀하면서

5시35분 상행버스에 맞춰 하산을 하고보니

길이 막혀 제 시간에 도착하지않아 원통행 버스를 타고

원통에서 동서울터미널행 버스를 탔는데

돌아오는 길내내 설악산의 야생화를 드디어 만났다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여름철에 피어날 설악산의 바람꽃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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