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박은 마모트 브릿저로..

황아찌 2008. 3. 29. 16:39

비가 온다..

비오는날 왠지 비박을 하고싶다..

오늘 밤 비박을 위하여 배낭을 꾸린다..

 

비오는 날엔 젖기쉬운 물품을 방수팩에 넣는게 필수다..

인테그럴디자인 방수팩을 넣고 그안에 짐을 꾸리니

다나브릿저엔 배낭바닥이 좁아 불필요한 공간이 생긴다..

 

바닥이 넓은 마모트 브릿저에 다시 짐을 꾸린다..

배낭 무게는 16.5키로 나온다..

방수팩을 이용하여 에어매트리스를 배낭옆에 다니 공간이 넉넉하다..

 

밤에 날이 개어 별을 봤음하는 바람이다..

 

 

(Re)

함허동천야영장에서 일박을 하고 담날 마니산 첨성단을 거쳐 돌계단길로 된 국민관광지로 하산하였다..

비에 젖은 땅위에서도 women's trail comfort 에어매트리스 위로 냉기가 전혀 올라오지않았다..

우모함량 350그램 총중량 680그램짜리 발란드레 침낭으로도 한기를 느낄수없었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salathe bivy안에서

핫팩과 텐트슈즈 버프 넥게이터 그리고 폴라텍 비니 덕에 더워 오히려 땀이 날 정도다.

담날 일어나보니 salathe biby의 부직포에 습기가 맺혀있어 발란드레 침낭의 겉원단이 젖어 있으나

예전에도 그랬듯이 발란드레 침낭 내부는 젖지않았다..

 

습기는 crysallis bivy가 좀더 빨리 배출된다는 느낌이다..

salathe bivy의 젖은 부직포원단도 열어 두니 금방 마른다는 느낌이다..

어찌되었던 두 비비 모두 내부의 우모가 젖지 않는 발란드레 침낭을 사용하는 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얇은 발란드레 침낭안에서 발란드레 우모복을 입고 누워있는 경우보다

파워스트레치 티셔츠만을 입고있는게

오히려 더 따뜻하고 쾌적하단 느낌이다..

 

아마도 체온과 핫팩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대류되어 그런거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비오는 날 인테그럴디자인 방수팩은 벗어둔 옷을 젖지않게하는데 유용했다..

 

무게: 60그램  용량: 40리터

 

 

배낭무게도 예전 비박할때보다 3키로 이상이 가벼워 하산길인 계단길에도 무릎에 별 무리가 안따른다..

3월내내 정신없이 보내 체력저하를 염려했던 것에 비하면 오늘의 산행은 그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이젠 내가 산행과 더불어 비박을 내 스타일대로 할수있다는 확신을 더하여주었다..

 

 

아침에 이름모를 여러 새소리와 진달래와 생강나무의 꽃은 인상적이었다..

비록 별은 못보았지만 담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