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비박과 야영을 염두에 두면서
경량화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토요일 테라플레인과 동계용 옷을 포함한 무게가 21키로가 되었다..
그경우 물 2리터를 넣었지만
동계야영에 꼭 필요한 동계용장갑과 6발아이젠을 제외한 무게였다..
내가 젊고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어찌보면 문제가 안될수도 있는 무게이다..
그러나 잦은 산행과 가볍지않은 배낭의 짐으로 인하여
이 모든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있다..
또한 앞으론 더욱 많이 영향을 미칠것이 예상된다..
테라플레인의 착용감도 좋지만
그 착용감 못지않은 66리터 브릿저로도
비박장비를 꾸릴수도 있다..
배낭무게차이만 1키로이상이 난다..
배낭에 여러가지 매달기를 좋아하지않지만
그방법을 택한다면 내가 갖고있는 장비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동계야영장비래봐야 젤 부피감이 많은것이 침낭이나
발란드레침낭의 경우
압축색에 패킹이 쉽다..
부피 또한 적다..
패킹에 또다른 문제라면 프로라이트4 에어매트리스이다..
몇차례 습기많은곳에서 비박해보니
프로라이트4 한개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아래 그라운드쉬트 은박지 낙엽등
결로를 막기위해 여러가지를 설치해야한다..
은박지를 깔아봐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그라운드쉬트를 깔아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결로 등으로 인하여 습기가 올라온다..
내가 보기에 흙이나 오염물질로부터 장비를 보호하는 역할외엔
냉기를 차단하는 역할은 못하는듯하다..
그렇다면 그건 무게만 차지할뿐 불필요한 장비라는 생각이다..
그보다 얇은것을 들고다니면서 오염방지역할을 하면 될듯하다..
오히려 그런면에선 신문지가 더 나을수도 있을듯하다..
어찌되었던 1인용 은박지 한장에 늘 들고다니는 얇은 식탁보면 아쉬운대로 될듯하다..
그럼 패킹을 줄이면서 냉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빨래판과 프로라이트3 숏으로 이중으로 냉기를 차단하는것이다..
빨래판 또한 써머레스트빨래판이 보다 비싸지만 효과적이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를 본뜬 빨래판을 써보니 그리 신통치못하다..
빨래판이 습기를 머금어 냉기차단엔 역부족이란 생각이다..
평소엔 프로라이트4 하나로 되겠지만
습기가 많은 곳에선
프로라이트4 한개로 냉기를 차단하는것보단
비비안에 써머레스트빨래판과
프로라이트3 에어메트리스와 에어방석을 겹쳐깔고
그위에 침낭을 설치하는것이다..
우모복 또한 입는것보단
우모복을 등판에 까는것이 냉기차단에 더욱 효과적일것이란 생각이다..
또한 텐트슈즈와 우모장갑에 핫팩을 넣고
발과 가슴부위에 넣어둔다면
아마도 침낭안이 상당히 따뜻할거란 생각이다..
내가 갖고있는 비비와 침낭등이
breathable한 원단이라
침낭안에서 핫팩이 꺼지지않는다..
그외 내가 들고다니는 품목중에 불필요한것이 무엇인가를 따져봤다..
의약품케이스 이런건 사실 작은 잡주머니에 넣어도 된다..
약병은 프라스틱통작은것으로 대체하면 무게가 준다..
또한 프린세톤 APEX 헤드랜턴의 경우
여분의 랜턴이 필요없다..
또한 핫팩으로 밧데리방전만 막는다면
그성능이 안정적이어서 예비건전지가 사실 불필요하다..
또한 여분의 쌀도 너무 많이 넣었다는 문제도 있다..
프로라이트 4 매트리스대신 프로라이트3숏으로
브릿저 배낭에 패킹을 해보니
물을 4리터 넣고 비비와 돔쉘터외에 6발아이젠 동계용장갑과 우모복 두개의 텐트슈즈 우모장갑
엔트란트더미작스자켓과 쌍안경을 모두 넣어도
패킹이 가능하다..
또한 얼마전 구매 신청한
다나디자인배낭 엑세서리인 dry rib에
장갑 버프등 젖으면 갈아줘야하는 품목 등을 넣고다닌다면
브릿저로도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돔쉘터 폴대와 스틱도 달고 저울로 재어봤다..
18키로가 넘지않는다..
내가 바라는 무게이다..
이 또한 한겨울비박이 아니라면
내 배낭무게는 더욱 줄것이다..
이제는 브릿저배낭을 매고
가까운 근교산행에서 비박을 해도 될듯하다..
비로소 내가 바라는 바가 이루어진듯하다..
아무리 비박이 매력적이라도
지나친 중량은 나의 몸을 해칠뿐이다..
자연에 순응하기위해
나는 그에 필요한 것들을 상당한 시간에 걸쳐 준비하였을뿐이다..
장비경량화에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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