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캠벨 삽목한 것에 뿌리가 나있는 것을 보고..
홍이슬을 살펴보니 뿌리가 나있어 홍이슬 두개를 포도나무 심기로 한 곳에 옮겨주었다..
오늘 청포도 한그루와 홍이슬 한그루도 옮겨주었다..
뿌리가 덜 내려서 이렇게 옮겨주면 제대로 못자랄 것에 대비하여
청포도 한개와 홍이슬 삽목 두개는 그대로 남겨두었다..
포도나무 삽목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시기적으로 옮겨주는 것이 옳은것인지 어떤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실험을 해보는것도 괜찮지않겠나하는 생각이 들고..
뿌리가 내린상태에선 제자리에서 자랄수있도록 어릴때 옮겨주는것이
더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옮겨주기로 하였다..
나무는 클수록 옮기면 살아날 확률은 줄어드는 듯해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뿌리가 제대로 활착이 안되어 나무가 필요한 물을 제때에 공급받기 어려워서인듯해보인다..
지난 겨울에도 파랗게 살아있었던 무화과나무와 보리수나무를 옮겨준 이후로..
줄기가 마르게되어 무화과나무는 오늘 뽑아야했고..
보리수나무는 어제 뽑았다..
아마도 눈이 트는 시점에 옮겨준 것이 잘못된것이란 생각이 들고..
옮겨줄때 뿌리와 흙과의 공간이 생기지않도록
발로 밟아주었던 것이 뿌리를 손상시킨 원인이란 생각도 든다..
그대신 보리수나무는 삽목을 해두었다..
눈이 잘 트던 보리수나무가 옮겨준 후로 자라는 것이 없어 이상히 여기다..
가지한개를 삽목해두었는데 그 보리수나무엔 잎이 다시 파랗게 나오고있는것으로 보아..
뿌리에 문제가 생겨서 그리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보리수나무를 뽑아내고 그대신 삽목을 해둔 것이다..
지난해 보리수나무 삽목을 시험삼아 해보았는데..
뿌리가 쉽게 내리는것으로 보아 그렇게해서라도 살아날거란 생각은 든다..
대추나무도 옮겨주었더니
밑에만 잎이나고 눈은 마른것으로보아..
나무뿌리가 제대로 내리지않은 상태에서 옮겨주어 그리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무화과나무와 석류나무 앵두나무 삽목한 것은 잘 자라고있다..
그런 짧은 기간의 경험으로
포도나무 삽목한것도 가급적 빨리 옮겨주는게 아마도 뿌리활착에 보다 나을거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옮겨주었는데 그게 옳은 방법이었는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뿌리가 제대로 내리는 것이야말로 나무가 잘자라는 비결이기도하겠지만..
겨울 냉해에 잘 버티었다고해도 뿌리가 제대로 활착이 되어 있어야 물이 오르는 시기에 물을 제대로 공급하여
나무가 마르지않게되는 비결이란 생각이 이제는 든다..
그런 측면에서 나무는 지난해처럼 성목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 묘목을 키워나가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열매를 좀더 빨리 수확하겠다는 생각이..
결국은 신통치않은 결과를 얻게된다는 것을 시행착오로 알게된 것이다..
지난 봄에 심어둔 캠벨 포도나무묘목이 벌써 열개정도의 마디가 생겼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자라고 있는 포도나무의 가지가 굵고 짧다는 것이다..
굵다는 것은 건강하다는것이고..
마디간격이 짧다는 것은 포도나무가 마디마디에 열매가 달리니까..
길게 키우다보면 내년엔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다는 뜻이다..
주위의 포도나무와 비교해봐도 내가 키우고있는 품종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확신이 든다.
그런 기초지식을 모르고 지난해에 포도나무를 구입했었으니
시행착오를 겪게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된셈이다..
지난 2월하순경에 심어둔 홍이슬과 청포도 삽목이
앞으로 뿌리가 더욱 잘 내려 잘자라기를 기대해본다..
야생화도 그렇듯이 나무도 결국은 뿌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삽목후 3일째되는 보리수나무: 눈이 트기 시작 (2011.5.26)
삽목후 며칠된 보리수나무: 이 삽목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보리수나무의 뿌리에 손상이 생겼다는 것을 확신하게 됨..
석류나무 삽목상태..
무화과나무 삽목상태..
결과적으로 삽목이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개체를 살릴수있는 방법이란 것을 알게됨..
또한 뿌리가 손상된 이유는 성목을 구입한 관계로 판매 관리 및 배송의 편이를 위해 뿌리가 짧게 잘려져있는 상태인데다..
보리수나무를 옮겨주었을때의 뿌리상태가 처음 구입했던 시점보다 잔뿌리 형성이 늘고 괜찮았었지만..
눈이 트기 시작하는 시점에 옮겨준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였고..
또한 옮겨주는 과정에서 뿌리의 활착을 위해 흙을 밟아준 것이 잔뿌리와 구입시점부터 빈약했던 뿌리를 손상시킨 원인이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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