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절기 비박에서 느낀점..

황아찌 2009. 10. 15. 12:07

 

 

 

지난 10월 10일 광덕산에서 비박하면서 느낀 점이다..

요즘날씨처럼 건조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엔 햇볕이 따가운 계절엔

비박장비를 어떻게 꾸릴것인가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광덕고개에 도착할무렵은 저녁 7시40분이었는데..

그때의 날씨는 동서울에서 출발할때의 날씨와는 달리

파워스트레치집티를 입었음에도 쌀쌀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요즘같은 날씨엔 폴라텍100으로 된 가벼운 자켓을 입으면 딱 좋은데..

그옷을 미처 챙겨오지못하여..

그대신 쉘러WB-400 자켓을 배낭안에 넣고 갔었는데..

그옷을 입으면 요즘 날씨엔 땀이 차기 마련이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땀이 식으니까 쌀쌀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프리마로프트 자켓을 쉘러자켓위에 입음으로써 쌀쌀함도 막고

파워스트레치집티와 쉘터자켓의 땀을 말렸는데..

그반응정도가 발란드레우모복보단 늦다는것을 알게된다..

난 여분의 집티는 무게나 부피측면에서 왠만하면 안들고다니는 편이다..

 

버프를 벗고 폴라텍 비니와 넥게이터를 함으로써 얼굴은 따뜻해지고..

상체는 그렇게 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하의의 경우엔 식사후에 별자리관찰을 위하여

프리마로프트로 된 PLQ바지로 갈아입었다..

 

 

프리마로프트 바지를 입으면 한겨울에도 춥지않았는데..

그날 춥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따뜻하지않다는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그건 바로 맨살에 입었기 때문이다.

 

ODLO의 110그램정도의 내의를 입고 안입고가 상당한 차이를 느끼게하였는데..

그점은 간절기비박에 어떤 장비를 우선적으로 챙겨야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두꺼운 침낭이나 방한복도 아니고 바로 속내의와 속장갑 비니와 넥게이터등 각종 소품이란 점이다..

이러한 소품들은 늘 휴대하였다가 쌀쌀하면 착용하고 덥다싶으면 벗으면 되는것이다..

얇고 헐렁한 옷을 여러겹입는것이 보다 따뜻한 공기를 많이 품어 더 따뜻한 원리와

머리 손발에 대한 보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은 간절기비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가지 간절기엔 건조한 날이 많은데..

너무 건조하면 잠을 자도 게운하지않게된다..

 

특히 헬기장처럼 흙으로 되어있는곳은

흙이 말라 더욱 그러하다..

그경우엔 돔쉘터가 무척 유용하다는것을 느꼈는데..

그건 바로 실코트원단의 특성 때문에 그러하다..

 

돔쉘터안에서 물을 끓이면 그 수증기가 돔쉘터안의 안면에 달라붙어

건조함이 어느정도 해결된다..

그경우 실코크원단의 특성으로 인하여 그렇게 달라붙은 물기는

흔들지않는한 물방울이 되어 떨어지지않는다..

 

 

새벽에 기온은 영상5도였지만..

이러한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비박은

어떻게 준비하는것이 보다 가볍고 따뜻하면서 쾌적한 비박이 될수있는가를

느끼게해준 광덕산 비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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