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상당기간 등산용품을 구입할 일이 없었는데..
며칠전 주문한 토칼루배낭이 도착하였다..
아들에게 줄 배낭이다..
소백산을 가면서
아들이 노스페이스배낭이 어깨가 아프다며 어깨끈을 죽내리면서 매고다니던 모습에
왠지 나만 괜찮은 배낭을 매고있는것이 사실 좀 미안스러웠다..
팔각정에서 노숙할때도
아들에겐 있는 에어매트리스도 안들고가서 옷만 깔고 맨바닥에서 자게했는데..
그건 그렇게 자도 괜찮을거란 내 생각때문이었다..
아들은 나만 따뜻하게 잤다고 투덜대었지만..
나의 대답은 이랬다..
그렇게 자서 감기가 걸렸니라고 물어보니
생각해보니 감기가 안걸렸다라고한다..
난 가끔 설악산에서 20대때 야영하던 생각이 나곤한다..
요즘같은 한여름인지라
그냥 텐트바닥에서 잠을 잘잤던 기억밖에 없다..
그땐 당연히 등산복이란것도 몰랐다..
그러나 젊었어도 어깨가 아팠고 하산할땐 분명 무릎이 아팠던 기억은 있다..
그건 배낭이 요즘처럼 신통치못했던 이유와
평소 다리에 근육이 신통치않다보니 무릎이 아팠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등산화도 요즘처럼 괜찮았던것도 아니다..
그런것을 떠올리니
아들도 산행에 관심이 있어하는듯해보여
다나디자인 배낭을 구입하게된 것이다..
받아보니 살리쉬배낭보다 용량이 적어서인지
모양새도 꽤 괜찮아보인다..
배낭이란게 한번 사면 꽤 오래쓸수있으니까..
그런대로 제 값어치를 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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