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되기전에 겨울철다이아몬드를 보기 위하여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낙조가 시작된다..
지난 여름 꽃지해수욕장에서 본 커다란 일출도 멋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낙조사진을 찍기위해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다리고있는 이유를 알듯하다..
옵져버 비비와 돔쉘터를 설치하니 정동쪽에 오리온별자리가 떠오른다..
바다위 하늘위엔 여름철별자리인 백조자리가 보인다..
칠흙같은 밤에 겨울철별자리 6개의 일등성이 만드는 겨울철다이아몬드가 선명하다..
가을철별자리인 페가수수를 비롯하여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마차부자리등 별자리가 뚜렷하다..
마차부자리옆에 화성 또한 붉게 빛나고있다..
지난 여름 이곳에서 수많은 별들을 보았지만
그땐 알고있는 별자리는 카시오페이아 북극성 북두칠성 뿐이었다..
옵져버비비에 누워 쌍안경으로 황소자리의 히야데스성단을 바라보니
깨알같이 수많은 별들이 황홀하기만하다..
별을 보기위해 옵저버 비비위에 돔쉘터는 설치하지않는다..
돔쉘터안에서 숯불난로를 피우니 상당히 따뜻하다..
그덕에 크럭스버너의 화력 또한 전혀 이상이 없다..
비싼 기가파워개스대신 그의 1/10값으로 난 겨울에도 가스버너를 사용하고있다..
해수욕장에서의 비박이라 무게의 부담이 없는지라
옵져버 비비안에 crysallis 비비와
z-rest 빨래판매트리스와 두께 5cm짜리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한다..
파워스트레치 티셔츠만 입고 핫팩을 넣은 텐트슈즈를 신고 비비안에 누우니
날이 추운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냉기 또한 전혀 올라오지않고 등 또한 따뜻하다..
지난 가을 제부도에서의 비박 때보다 훨 따뜻하다..
12시너머 날이 흐려져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4시반에 눈을 떠보니 침낭안이 상당히 따뜻하다..
티셔츠가 땀에 흠뻑 젖어있다..
땀을 쭉 흘려야 개운한 내 체질에 딱이다..
아늑하다..
난 이느낌을 위해 그간 비박장비를 꾸준히 검토하여왔다..
비비를 꼭 닫고 잔 덕에 비비안 모기장엔 고드름이 열렸다..
비비위엔 하얗게 서리가 내려있다..
그러나 그 때문에 불편한 것은 전혀없다..
비비를 열자 북두칠성과 두개의 일등성인 아쿠투르스와 스피카가 만드는
봄철대곡선이 보인다..
여짓껏 바라본 북두칠성 중 젤 아름다운 모습이다..
북극성을 사이에 두고 카시오페이아와 북두칠성이 마주한 모습이 보인다..
이 멋진 곳에서 봄철별자리를 볼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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