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은모래야영장과 돔쉘터.. (2007.11.17)

황아찌 2007. 11. 19. 13:50

 

 

 

 

여주로 군장병 면회차에

비박 장비를 꾸리고 여주 은모래야영장을 다녀온다.. 

 

날도 흐리고 비도 약간씩 떨어진다..

야영장에 도착하니 여러팀들이 야영을 하고있다..

 

내가 온 목적은 얼마전 구입한 인테그럴디자인 돔쉘터를 설치하고

과연 그안에서 취사가 가능할까하는 점을 확인차였다..

 

 

구입할때 딸려온 팩은 4개이다..

짧은 팩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여분의 팩은 텐트덕에 갖고있으니..

담에 보완하기로 하고..

 

쉘터 앞뒤로 팩을 두개 박으니

쉘터 모양이 나온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쉘터가 그땜시 흔들리지는 않는다..

 

설치하고 안에 들어가앉아있으니

비박을 한다면..

둘이면 약간 빠듯할듯하고

혼자면 넉넉할듯싶다..

 

높낮이는 폴대구멍과 쉘터양끝에 연결된 줄로 조절이 가능하다..

그안에서 crux 개스버너로 밥을 지어봤다..

텐트와 달리 바닥이 터져있어..

그만큼 개스버너가 넘어질 확률은 줄어들었다..

 

허리를 펴고앉을수있는 높이가 되는지라

취사해도 뜨거운 김에 의하여 타프가 타거나 우그러들거같아보이는 않는다..

 

YKK방수지퍼가 달린 출입구를 열고 취사를 하니

김이 쉘터를 따라 퍼지지만 이슬이 되어 떨어지지는 않는다..

텐트안에서 취사할때처럼 시야가 뿌옇게 되지도 않는다..

 

바람이 불어도

타프 떨림소리가 없다..

바람결에 타프 떨림만 있을뿐이다..

 

공간도 넓어 반포텍텐트안에 있을때처럼 답답함도 없다..

식사중에 때마침 비가 쏟아진다..

타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즐겁다..

 

비록 쉘터안에서 취사를 하지말라는 경고문구는 있으나

개스버너라면 괜찮을듯하다..

 

식사를 마친후

지퍼를 올리고 출입구를 닫으니

비록 어설프게 설치한 쉘터지만..

개스버너에 의해 쉘터안이 훈훈하다..

 

 

이 쉘터안에

인테그럴디자인 crysallis bivy를 설치하면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어도

눈이 많이 쌓인 한겨울에도

 

비록 한겹으로 된 silcoat 원단이더라도

결로는 문제가 안될듯하다..

 

돔쉘터가 텐트와는 또다른 멋이 있다는것을 느꼈다..

비가 약해지자 쉘터를 걷고 담에 이곳에서 비박할것을 기약한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반달이 보인다..

하늘을 보니 별도 보인다..

그리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여름철별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카펠라 알데바란등  친숙한 별들을 볼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