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자리 [Perseus]
밤하늘의 별자리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의 별자리를 꼽으라면 누구나 페르세우스자리를 말하는데 주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페르세우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많은 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부인 안드로메다가항상 옆에 있고 장인 케페우스와 장모 카피오시페아가 앞에서 길을 인도해주고 있으니까. 가을의 북동쪽하늘에 카시오페아의 뒤를 따라 페르세우스자리가 보이게 되면 케페우스 왕가의 식구들은 모두 모이게 되고, 가을은 이들의 이야기만큼 깊어지게 된다. 그럼 이제부터 그리스의 영운 페르세우스가 하늘의 별자리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모험의 세계와 이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페르세우스자리 [Perseus] 알아보기
북동쪽 산등성이 위로 2등성과 3등성으로 된 몇 줄기의 별들이 W자모양을 한 카시오페아자리를 뒤따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들이 하늘에서 만드는 별자리가 바로 그리스 신화의 용감한 영웅 페르세우스자리이다.
학 명 : Perseus 약 자 : Per 영문표기 : Perseus 위치/적경 : 3h 20m 적위 : +42도 자오선통과 : 1월 6일 오후 9시
★페르세우스자리 [Perseus]의 주요 구성 별들
학 명 고 유 명 의 미 밝기(등성) 색 깔 거리(광년) α Per Algenib, Mirfak 옆구리, 팔꿈치 1.8 연보라색 570 β Per Algol 악 마 2.1-3.3 하얀색 100 γ Per (팔) 2.9 110 ε Per (다리) 2.9 연두색 680 ζ Per Atik 어깨 뼈 2.9 1000 ξ Per Menkib 어깨 4.1 1900 ο Per Ati(k) 어깨 뼈 3.8 1160
가장 밝은 α별을 중심으로 별들이 만드는 아래 위의 몇 가락 선을 눈여겨 본다면 이들이 사람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일 금방 알게된다. 옛 사람들이 페르세우스라고 생각했던 별자리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지 생각해보자. 사람의 골격 모양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상하기가 비교적 쉬울 것 같다. 2등성인 α 와 β가 나타내는 곳을 안다면 쉽게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마녀 메두사(Mudusa)의 머리를 자른 용감한 사나이 페르세우스의 모습이다. 가장 밝은 α별 알게니브(Algenib. 2등성)를 따라 연결된 일년의 별들이 페르세우스의 오른쪽 팔에서 가슴을 지나 다리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별들이 또다른 2등성 알골(Algol. β Per)은 페르세우스의 왼손에 들려 있는 메두사의 머리에 해당한다. 별과 별 사이에 있는 또다른 줄기의 별들이 신체의 왼쪽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발에 붙어 있는 날개는 헤르메스(Hermes. 전령의 신)에게서 선물받은 하늘을 나는 신발이다.
☆페르세우스자리 [Perseus] 찾는법
북쪽하늘 카시오페아(Cissiopeia)를 따라 하늘에 올라오는 페르세우스자리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매우 유명하고 확실한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를 찾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안드로메다자리(Andromeda)의 2등성들이다. 안드로메다자리의 알페라츠(Alpheratz. α And)에서 β별 미라크(Mirach)를 지나 γ별 알마크(Almach)에 이르는 2등성들의 열을 계속 연장하면 자연히 페르세우스자리의 α별 알게니브(Algenib. 2등성)에 닿게 된다.
이 별을 중심으로 아래 위로 길게 늘어진 페르세우스의 호(Segment of Perseus)를 찾아나가면 페르세우스의 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알게니브 우측에 있는 알골(Algol. β Per.2등성)은 그 밝기가 약 3일을 주기로 해서 1등급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이를 확인하는 데는 약간 주의가 필요하다.
☆페르세우스자리 [Perseus]를 이루는 별들
★악마의 별 알골(Algol)
성좌 그림에서 메두사의 머리에 해당하는 별 알골(Algol)은 악마라는 의미를 가진 별이다. 이 별이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된 데는 성좌 그림의 이치에 기인한 것도 있지만 이 별이 갖는 또다른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그 특징이란 이 별의 밝기가 2.87일을 주기로 하여 정확하게 2등성에서 3등성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페르세우스의 호(Segment of Perseus)
페르세우스의 δ별에서 α를 거쳐 γ, η에 이르는 비스듬한 곡선은 북동쪽을 향하여 비교적 뚜렷한 모습으로 뻗어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잇다. 따라서 이 곡선에는 나름대로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페르세우스의 호(Segment of Perseus)가 바로 그것이다.
페르세우스의 호를 아래로 더듬어 내려가면 황소자리의 묘성(昴星) - 플레이야데스(Pl-eiades)성단 - 앞에서 서쪽으로 약간 꺾여져 들어간다. ξ별과 ο별이 꺾인 부분에 해당하는데 이것을 낚시바늘로 보면 재미 있는 모습을 연상 할 수 있다. 물고기인 묘성을 낙끼기 위해 낙시바늘을 물 속에 집어넣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정말 그럴 것 같지 않는가?
★플레이아데스의 팔
페르세우스자리의 별들에는 페르세우스의 신체부위와 직접 관계없는 이름들이 많이 붙어 있다. 예를 들어 α별 알게니브의 다름 이름인 미르파크(Mirfak)는 팔꿈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ξ 별과 ο 별는 페르세우스의 발등에 위치하고 있지만 어깨뼈를 뜻하는 아티크(Arik)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름들의 기원은 아라비아성좌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라비아에서는 페르세우스자리를 플레이아데스(Pleiades)성단의 팔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플레이아데스 아래에 위치한 고래자리를 플레이아데스의 또다른 팔로 여겼다. 이곳에 플레이아데스를 감싸는 것(the Concealer of the Pleiades)이라는 아라비아 이름이 붙어 잇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페르세우스자리유성군(Perseids)
페르세우스자리의 북쪽을 복사점으로 해서 매년 7월 말에서 8월 중순에 걸쳐 거대한 유선군이 출현한다. 유성군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것으로 8월 13일경에 극에 이르게 되는데 이 무렵의 새벽녘에는1시간에 50개에서 100개에 이르는 많은 유성아 관측된다. 이 유성군이 확인된 것은 1830년경인데 그 후 1863 Ⅲ 이라는 혜성이 모혜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혜성은 120년 주기로 태양에 접근하는 데 가장 최근에 접근한 것은 1962년이다. 2080년경에는 굉장한 유성우가 이곳에서 발견될 것이다. 물론 우리들이 살아서 이것을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 글쎄 -_-;; 10년안에 평균수명 100세 될텐데;;;
☆페르세우스자리 [Perseus]에 전해지는 이야기
하늘의 뜻은 거스를 수 없나니.. - 페르세우스 자리
글쓴이 : Exit Music[지기]
천하를 종횡하며 괴수를 물리치고 사람들을 구해내는 흔히 영웅이라 불리는 종족들은 이를테면 거의 다! 위기상황에 빠진 모나라 공주를 구출해내고 사랑에 빠지는 흔해 빠진 방식의 연애 스토리를 갖추곤 하는데 우리의 페르세우스도 이와 마찬가지거니와 훗날 물론 현재까지도 사람들 입에 오느내리는 그녀는 바로 안드로메다이다. 뭐 예전에 카시오페이아 자리에서 설명을 했지만서도 다시한번 이 러브 스토리를 들추어내보는 것이 가을의 솔로 혹은 커플들에게 유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카시오페이아란 여성은 흠.. 보통 여성들에게 약간의 허영심은 가지고 있을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남들에 비해 잘난것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지고 다른 사람 또한 혼쾌히 인정할 수 있는 분야라면 허영이라 불릴 수 없겠지만 그 시절 그때는 신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절이었고 신앞에서는 모든것이 겸손해야 했던 시대였기에 한 미모 한다고 뻐기고 다녔던 카시오페이아가 한심했을 노릇. 뭐 아프로디테 정도에 비교할 배짱은 없었는지 항상 바다의 요정들에게 자신의 미모를 비교했단다.
기분이 상하겠지.. 명색이 요정인데 뒤도 안 돌아보고 그들의 대부이신 포세이돈에게 자초지종 고자질을 하고 어쨌건 인간으로서 비록 신과 비한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신을 능멸할 씨앗이 있었다고 판단했던지 괴물 고래를 보내서 이디오피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논다. 왕인 케페우스는 국왕으로서 수습은 해야하니 신탁을 받으러 갔는데.. 아 글쎄 딸을 재물로 바쳐야 하다니? 그는 국왕 이전에 한 인간의 아버지였지만 결국 나라를 택하였고 해변가 바위에 꽁꽁 묶인채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야할 운명이었던 안드로메다는.. 바람처럼 나타난 페르세우스가! 지상으로 내려와 예의 그의 필살기라 할 수 있는 메두사의 머리를 이용하여 돌로 만들어버렸다. 선남이 선녀를 죽음에서 구하였으니 사랑이 싹트고 결혼을 하고 여차저차 1년간을 행복하게 보낸다.
하지만 모험이 끝나진 않지. 배달해야될 물건이 있으니 행복을 잠시 뒤로 하고 귀향한다. 그리고 그때까지도 어머니를 핍박하던 폴리덱테스를 역시 돌로 만들어버리고 아테나 여신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바친다. 아테나는 이걸 방패 한가운데 붙여놓았다고 한다. 모든 원한관계를 종결짓고 휴식을 취하려 아내와 어머니를 데리고 아르고스로 향한 페르세우스.. 그곳에서 우연히 원반던지기를 하는데 돌에 튀어서 그만 관중 중 한 사람이 원반에 맞아 즉사하게되거늘 그는 바로! 그 힘겨운 운명을 조장하였던 자신의 할아버지 아크리시우스였다. 결국 손자의 손에 죽게되리라는 신탁이 맞아떨어진셈!
그리고... 는 행복하게 살았겠지 뭐~ ㅎㅎㅎㅎ
자료참고 :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지은이 : 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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