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나디자인 raid z 배낭..

황아찌 2007. 3. 28. 22:49

어제 지오패스를 통해 아마존에 구매대행의뢰한 다나디자인 raid z 배낭이 도착했다..

좀 특이할거라 예상을 했지만 받아보니 독특했다..

 

 

 

Outside Magazine 사이트에 보면 배낭부문  2004 Gear of the Year 라고 소개되어있다..

 

그림을 보니 등판과 앞의 그물망이 있는 백사이에 빈공간이 있어서

그사이에 50리터정도의 드라이백을 넣고다니면서

용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배낭같아보였다..

 

수상받은 배낭인데다 용량도 기본용량 15리터정도외에 드라이백 50리터를 넣을수있음을 감안하면 배낭의 기본구조가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물을 직접 본적도 없고 사진상으로봐선 배낭의 등판구조와 힙밸트 어깨밸트의 구조를 알수가 없었지만..

200불하는 배낭을 근40%할인하는 덕에 16만원정도에 싸게 구입할 기회라 싶어 배낭을 구입하기로했다..

 

 

브릿저와 테라플레인 마자마 배낭을 갖고있는 나로선..

기왕이면 힙밸트와 어깨밸트 등판구조가 브릿저와 비슷하길 기대하면서 근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막상 받아보니

등판과 그물망이 있는 백사이에 빈공간만 덜렁있는 배낭이 좀 황당했다..

전체적인 등판 힙밸트 어깨밸트 구조는 마자마와 비슷했다..

마자마가 브릿저에 비해 착용감이 떨어져서 마자마와 비슷한 구조에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그물망 안쪽에 있는 주머니를 열어보니 50리터를 넣을수있는 방수코팅된 커다란 드라이백이 들어있었다..

드라이백을 펼쳐보니 엄청 길면서 크다는 생각에 또한번 황당했는데..

 

 

마자마 배낭이랑 비교해보니..

 

등판구조는 마자마에 비해 보다 두텁고 부드러우며..

어깨밸트 또한 Large 사이즈땜인가 보다 두터우면서 웨빙이 약간 달랐다..

힙밸트는 Large사이즈로 마자마와 동일했다..

 

원단도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50리터 드라이백을 보니..

고급원단내부에 방수처리가 되어있음을 알수있었다..

 

물속에서 행군하는 백패킹용 특수배낭이란걸 알수있었다..

 

 

 

드라이백에 이것저것 넣고 드라이백에 장착된 공기주입구를 통해 바람을 불어넣으니

그런대로 배낭 모양도 이쁘게 나온다..

첨에 생각했던것보다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용량을 넣어도 왠지 가벼우면서 편하게 느껴진다..

다나디자인의 노하우에 감탄할뿐이다..

 

앞으로 가까운 근교산행이나 백패킹갈때 raid z 배낭을 이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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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산행갈때 raid z 배낭을 착용하였는데..

어깨밸트가 마자마와 비슷하여 어깨에 압박감을 주지않을까 우려했는데..

산행후 그런 무리감은 따르지않았다..

 

 

또한 배낭의 착용법에 있어서도

드라이백에 등산용품을 넣은 후에 배낭에 웨빙으로 고정하면서 공기주입구를 열어 모양에 맞게 공기를 빼는 것이 보다 배낭 모양도 그런대로 나오고..

 

 

수낭은 드라이백안에 넣는것보다 등판과 지퍼백사이에 별도 공간에 넣는것이 훨 편리할거란 사실도 알았다.. 0.5리터의 물병은 지퍼백에 넣고도 충분한 여유 공간이 있다..

 

 

외관상 raid z 배낭이 브릿저나 마자마보다 작아보이지만..

50리터의 드라이백에 텐트와 침낭 및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넣어도 공간이 부족하지않다는 사실에

첨에 생각했던것보다 무척 큰 배낭이란것을 알았다..

별도의 배낭커버가 필요없다

드라이백 자체가 완벽한 방수이다..

 

야영을 갈때 이용해도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다..

  

단지 흠이 있다면 드라이백이 일종의 비닐에 코팅된것이라 내구성이 약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내부에 와이어같은 프레임이 있는 배낭으로 착용해보니

마자마 등 엑세스등판시리즈와는 달리

마치 지게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배낭이란 생각이 든다..

그들 표현대로 unorthodox란 말이 실감이 난다..

 

 

엉성한듯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배낭이다..

수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듯하다..

 

 

내 욕심같아선 이보다 작은 racer x 배낭도 한개 장만하면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다..

두툼한 힙밸트와 브릿저와 유사한 등판과 어깨밸트.. 25리터의 드라이백등..

왠만한 45리터 배낭보다 훨 실용적일거란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던 다나디자인 배낭은 내게 매력이 있는 배낭인 것은 틀림없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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