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을 위해..
난 얼마나 투자를 했을까..
20대때 설악산가며 텐트매고 가던 기억과..
30대후반에 밤낚시한다고 텐트들고 가던 기억뿐이었는데..
2005년 10월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면서..
아마도 야영장비구입이 시작되었던거같다..
그이전엔 가스버너와 티타늄코펠을 구입한게 전부였는데..
희운각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기위해 롤메트리스를 구입하면서..
나의 야영장비에 대한 욕심은 발동걸렸던거같다..
20여명의 회원중에 메트리스를 들고온 사람은 나혼자였지만..
롤메트리스덕에 산장에서 좀더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할수있었다..
그 만2천원짜리 롤메트리스가 없었다면..
아마도 냉기와 딱딱한 바닥땜에 잠을 설쳤을것이다..
그후로 담에 설악산에서 다시 일박할 기회가 있다면..
좀더 편한 잠자리를 위해..
써머레스트 에어매트리스를 장만해놨는데..
작년 7월 아침가리골 백패킹에서
오토캠핑 비슷한 야영을 하면서
하계용으로 프리마로프트 침낭을 구매하게되었고..
그때 회원의 텐트안에서 침낭안에 에어메트리스를 깔고
누웠을때의 쾌적한 느낌을 잊을수가 없었다..
작년 여름 노추산 백패킹 겸 M/T를 가기위해..
보다 큰 배낭이 필요했고..
비박과야영 까페의 도움으로
생소한 다나디자인배낭을 알게되어..
62리터 브릿저를 구입했고..
그후로
비박보단 텐트안에서 야영할 생각으로..
반포텍 2인용텐트를 구매했다..
수리산에서 첨으로 비박을 해봤고..
출발할땐 비가 많이 왔지만..
청량산에 도착했을때의 달빛과
텐트안에서 누워 바라본 별빛을 잊을수가 없다..
그때 장만한것이 동계용 발란드레 프레야 950침낭이었다..
그후로
산악회 도움없이
무의도에서 야영을 해봤고..
침낭을 마련하다보니..
이젠 추운 날에 야영을 할것을 대비해서..
부족한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발란드레 텐트슈즈를 장만했고..
텐트를 들고다니면서
눈밭에 누워도보고
취사도 해보고..
난방도 해보니..
결로문제도 해결해야할거같아..
얼마전
엔트란트 더미작스 원단으로 된 침낭카바를 구입함으로써
비박장비도 얼충 마련한거같고..
다나디자인 마자마 배낭도 매보니..
브릿저62리터보다 착용감이 떨어진다는것을 느끼면서..
장거리산행갈땐 좀 크더라도 브릿저를 매고 다니기로 맘을 먹었다..
편한게 모양보다 더 좋아지는건 나이땜인지도 모르겠다..
살리쉬나 마자마의 엑세스등판보다
브릿저의 아크에너지 등판이 훨 편하다는 느낌을 지울수없는데..
내가 동계에 얼마나 야영을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구하기 어려울거란 판단에..
아크플랙스 등판으로 된
다나디자인 테라플레인 LTW 95리터 배낭을 구입하고말았다..
그간 틈틈히 아마존과 EBAY를 조회해본결과..
마모트에서 업그레이드된 테라플레인 배낭이 생산되긴 하지만..
마모트에서 생산된 브릿저를 매보니..
다나디자인의 마자마와 비교하여볼때..
마모트사의 브릿저배낭이 보다 가볍고
좀더 밝은 색상으로 업그레이드한탓인지..
웨빙에 때가 많이 묻고 천의 헤짐도 좀 많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나디자인 테라플레인쪽으로 맘이 끌리는건 어쩔수없나보다..
어찌되었던 마모트든 다나디자인이던
등판시스템과 힙밸트 어깨밸트는 동일하니까
브릿저의 탁월한 착용감은 정말 맘에 든다..
나의 장비욕심은 끝이없는것인지..
나의 산행목적에 충실한건지 요즘은 헷갈린다..
그간 1년여에 걸쳐 마련한 장비를 되돌아보면..
아마도 야영에 꼭 필요한 장비를 마련해왔다는 생각이기도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최고의 제품만 선택한거같다는 느낌이다..
20대때처럼 덜렁거리는 배낭에 면바지입고 텐트매고 다닐수없다는 현실이..
장비에 대한 관심으로 바뀐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찌되었던
나의 야영에 관한 장비는 얼충 준비된거같다..
앞으로
그간 투자한 장비를 들고
야영을 본격적으로 다닐 꽃피는 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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