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킷 GR-21 라디오 음질개선..
히스킷라디오가 여타 보급형 라디오의 기판대신 샤시로 되어있어 작업이 수월할듯하여
음질개선을 하면 더 좋을듯하여 인티앰프를 만들어주신 분께 회로도를 보내드리며 음질개선방법과 부품에 대한 도움을 청한다..
종전의 라디오..
오디오파트쪽의 콘덴서 용량을 늘리고 늘어난 콘덴서용량에 연결된 저항수치를 낮추고 보다 튼튼한 군용저항으로 바꾸며
사용하지않는 AUX단자의 회로를 없애 회로를 간단히하면 음질이 보다 나아진다고한다..
C47 콘덴서에 대해 기존의 0.1MF 세라믹콘덴서 대신 용량이 큰 몰딩콘덴서와 오일콘덴서를 각각 달아보면서 음질 비교를 해보라고한다..
몰딩콘덴서를 달으니 편안한 소리로 바뀌던데 이번에는 에이징이 안된 오일콘덴서를 달아보았다..
오일콘덴서를 다니 거친 소리가 나서 도대체 들을수 없어 다시 몰딩콘덴서로 바꿔 달았으나
몰딩콘덴서는 이미 에이징이 된 상태이니까 혹시나하여 다시 오일콘덴서로 바꾸었다..
며칠이 지나자 소리가 점점 맑아지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고급소리로 바뀌니 몰딩콘덴서로 다시 바꿀 이유가 없어져버린다..
오일콘덴서 대단하다고 앰프를 만들어주신 분께 말씀드리니..
오일콘덴서는 대체로 에이징되는데 20여일정도 걸리는데..
일부 앰프자작하는 분들은 그 시간을 못기다리고 소리안좋다고 여타 콘덴서로 바꾸곤하지만,,
오일콘덴서를 아는 분들은 그 오일콘덴서가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까지 기억하다며
오일콘덴서는 장터에 내놓지않을 정도라고한다..
이 상태에서 출력트랜스를 바꾸면 소리가 넉넉해지며
보다 넉넉한 콘덴서로 바꾸면 라디오에 내재되었던 웅소리가 더 커지기 마련인데..
초크를 달면 웅하는 잡음이 없어짐으로써 저역이 깨끗해진다하여
출력트랜스를 교체하고 그 후에 초크를 달았다..
출력트랜스를 바꾸니 소리의 울림이 무척 좋다..
그렇게 히스킷라디오의 부품을 몇개 바꿔 국악을 듣는데..
국악소리 좋다는 것을 처음 알게된다..
예전같으면 국악만 방송에서 나오면 때론 한맺힌 소리에 소름끼칠 정도여서
다이얼을 돌리거나 라디오를 끄곤했는데..
국악을 들으면 흥이 저절로 날 만큼 소리가 좋다..
초크를 다니 웅하는 소리는 없어졌으나 음량이 줄어들어 예전보다 볼륨을 높여야한다니까
파워쪽의 350K 시멘트저항을 떼어내면 된다고한다..
또한 현재의 4000K 시멘트저항을 자기로 된 저항 3000K로 바꾸면 소리가 더 좋아질것이라 한다..
이렇게하여 나만의 제대로 된 진공관라디오를 갖게되었다..
그에 쓰인 부품의 일부는 구하려해도 구할 수 없는 부품들로 만들어졌으니 더욱 특별한 라디오다..
인티앰프를 만들어주신 박사님의 실력도 실력이려니와
무척 바쁜 일과중에도 아낌없이 가르쳐주시는 그 마음이 한없이 고마울 따름이다..
0.5MF 필름콘덴서를 0.15MF 오일콘덴서로 교체하고 4000K 시멘트저항을 3000K 법랑저항으로 교체하였는데..
저음은 단단하면서 울림이 있다보니 고음은 천상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대비된다..
오일콘덴서 에이징이 안된 지금의 상태에서도 음이 세세하게 구별이 되는데..
에이징이 되면 깊으면서 섬세하고 고운 소리가 된다는 것은 이미 경험한 바..
고급소리를 갖추게되었으니 라디오에 대해 더이상 손볼것이 없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