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잣송이..

황아찌 2014. 10. 1. 22:15

 잣..

잣송이..

잣송이를 사과 쪼개듯이 손으로 반을 가르고..

다시 반으로 갈라 잣을 털면 쉽게 잣알을 털 수 있다..

 

 

작년엔 잣이 별로 안달렸는데..

올해는 여느해보다 더 많이 달린거같다..

이맘때면 잣을 줍다보니 경험적으로 잣나무는 해갈이를 한다는것을 알게된다..

 

 

잣송이를 줏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잣껍질에서 묻어나는 송진때문에 옷을 버리기가 쉽상이다..

일일이 손으로 정리해야되기 때문에..

뒷정리가 감당이 안되는데..

이번엔 송진이 덜 묻으면서 잣껍질도 잘 안떨어지는 요령을 터득하게된다..

 

 

잣은 단단하지만 잣송이 끝부분을 손으로 벌려서 사과 반 가르듯 쪼개면 쉽게 갈라진다..

잣송이가 작아서 잘 안갈라질땐 드라이버로 약간 벌려준후 갈라주면 된다..

그런식으로 잣송이를 4등분하여 껍질을 일일이 손으로 벌려가며

잣을 털면 송진도 별로 안묻고 쉽게 잣이 털어진다..

 

또한 잣알과 잣껍질이 분리되므로

잣알을 그냥 털때에 비해 잣껍질을 일일히 걷어내는 번거로움도 자연스리 줄게된다..

 

 

잣알을 물에 담가 즉시 가라앉은 것은 씻어 말리고..

안가라앉은 것중에도 알갱이가 있는 것이 있으므로

몇시간동안 다시 물에 담가놓으면 알갱이 있는 것은 가라앉고 쭉정이만 뜨게된다..

 

잣은 첼라라는 연장을 이용하여 쪼개면 잣알이 깨지지않으면서 잣알이 털어진다..

어찌되었던 기계를 사용하지않는 한..

잣은 잣송이를 줍는데서부터 속잣을 얻을때까지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야하기 때문에 손이 무척 많이 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함에도 잣의 매력때문에 그 번거로움을 마다하지않는다..

 

 

이번에 잣을 세가마니정도는 줏었는데..

한번 더 줏으면 아마 2년동안 풍족하게 먹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