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순나무 개화.. (2014.2.24)
붓순나무..
지난 여름철에 꺽꽂이한 붓순나무가지에도 꽃눈이 맺히고..
겨우내 실내에 둔 붓순나무에서 오늘 꽃이 피었다..
지난 여름철에 부처님께 공양한 붓순나무 가지를 놋쇠화병에 놓아두었는데..
여짓껏 시들지않고 꽃봉오리가 맺혀있다..
붓순나무 꺾꽂이는 3개월정도면 시들던데 이렇듯 오래가는것을 보면
실외에서 키운 붓순나무가 꺾꽂이를 해도 더 오래가는 듯하다..
석곡과 풍란..
석곡과 풍란을 돌위에 올려놓았는데..
예전과 달리 아직까지 시들지않은 점이 신통하여..
지난 휴일날 양재동꽃시장에서 풍란 몇개를 구입하여 더 얹어두었다..
저번과 다른점이 있다면 이번엔 수태를 약간 깔아두었다는 점이다..
이번 겨울이 춥지않은 덕인지
포도나무와 앵두나무 보리수나무 대추나무 블루베리 블랙초코베리 매실나무등이 모두 살아있다..
블루베리는 작년에 많은 열매가 달렸는데..
올해엔 더 많은 꽃눈이 달렸다..
매실나무는 작년에 웃자란 가지가 없어 가지치기를 전혀 하지않았음에도..
꽃눈이 많이 달리며 금방이라도 꽃이 필듯 꽃눈이 부풀어있다..
그런 것을 보면서 나무는 굳이 가지치기를 하지않아도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보리수나무 삽목한 것이 어느덧 자라나 제 모습을 갖춰가는것이나..
블루베리등이 나름의 모습을 갖춰가는것을 지켜보면서..
나무는 자라면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갖춰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깽깽이풀엔 꽃눈이 꽤 많이 달려있던데..
그중에 한개씩 꽃눈이 달려있는 것은 아마도
씨앗에서 발아되어 3년째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키우는 여러 야생화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꽃이 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