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툰투리(TUNTURI) 중고 구입..

황아찌 2013. 11. 29. 13:27

 런닝머신 J7F..(2004년 핀란드산)

 

 

친구가 실내자전거를 구입하려한다하여

툰투리 제품등 이름있는 중고가 싸게 나온게있으면 구입하라고 조언한다..

 

10년전에 런닝머신과 실내자전거를 구입할때 툰투리사 제품이 워낙 고가라 구입을 못하고

130만원짜리 런닝머신과 전시용품 실내자전거를 26만원에 구입하는것으로 대신하였다..

그러한 운동기구덕에 10년전에 체중을 10키로 줄였으니 이미 운동기구에 대한 본전은 뽑은셈이다..

 

그래도 늘 툰투리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는데..

친구는 10만원이  넘는 제품은 구입을 안한다하여 구입을 안하고 생각지않게 내가 중고를 구입하게된다..

 

390만원이나 하는 J7F가 중고로 30만원에 나온게 있다..

소음이 있는지와 정전기가 발생하는가를 묻고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구입을 결정하는데..

런닝머신중고업자에게 운송을 의뢰한다..

 

중고업자가 그 제품을 보더니 정상적으로 작동은 하나 소음이 난다며 그 원인이 모타 구동벨트가 낡아서 그렇다며

교체하는데 8만원이 드는데 그대로 인수할것인가를 묻는다..

 

그정도면 고쳐 쓸 생각으로 인수를 하는데..

설치를 하면서 이번엔 벨트에서 정전기가 발생하여 벨트를 교체하여야한다하여..

판매자로부터 내가 원래 말했던 조건과 달라 7만원을 할인받는다..

 

이것저것 합치면 50만원이나 주고 사는 셈인데..

업자는 그 가격에 중고런닝머신을 사는 경우는 처음본다며 한수더뜨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아무리 툰투리사 제품이라하더라도

요즘 생산하는 제품처럼 대만산이나 중국산이라면 난 절대 그가격에 구입을 안한다..

비록 연식이 오래되어 부품구입이 어려워도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난 그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그 벨트교체값이 툰투리 수입사에 A/S신청하는 것과 만원밖에 차이가 안나는데다..

굳이 정품이 아닌 벨트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보이고..

내가 분명 내부 청소를 해달라했는데도..

묶은 먼지가 잔뜩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는것을 보아 그업자에 대한 신뢰가 안간다..

 

해체된 런닝머신의 상태를 보니 비록 때와 먼지는 잔뜩 묻어있지만..

별로 사용을 안한듯해보였고..

툰투리사의 부품 등이 야무진 것이 왠만해선 잔고장이 안날듯해보인다..

 

A/S를 접수해놓고..

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부터 제거한다..

진공청소기의 불어내는 기능을 이용하니 보드에 있는 먼지도 쉽게 떨어져나간다..

주방용품 광택제로 닦아보니 파이프에 묻어있는 마치 기스처럼 보이는 때도 잘 닦인다..

프라스틱 묶은때도 프라스틱 때 제거제보다 잘 벗겨진다..

 

A/S기사는 구동벨트도 아직 쓸만하다며

진즉 연락를 하지 왜 안했냐고 한다..

J7F의 경우 정전기가 발생해도 보드가 정전기에 강해 왠만해선 망가지지않는다며..

툰투리사 런닝벨트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런닝벨트는 회수해 갔으니 새 벨트로 교체하는데..

예전의 회색과 달리 검정색이다..

이 제품의 문제는 벨트축프레임이 약간 휜점인데..

망치로 펴달라하니 용접부위가 떨어져나갈까봐 난색을 표한다..

주변에 용접하는곳이 많으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된다하니..

아직은 사용하는데 별 문제없으니 그나름 장력을 맞춰준다..

문제가 되면 그땐 내가 직접 망치로 펴 볼 생각이다..

 

 

간혹 모타가 망가지면 모타값만 백만원이 넘으니 그땐 교체할것인가를 생각해봐야한다고한다..

나의 경우 시속 5.6키로 이상 뛰는 경우가 없으므로..

모타에 무리가 갈 경우는 없을거라 생각되는데..

이는 좀더 지켜봐야할듯하다..

비록 중고이지만 닦아놓고보니 새 것 부럽지않다..

 

 

실내자전거 E3(전자식 2001년 핀란드산).. 

 

 

 

이 제품은 구입자가 거의 사용을 안한 제품임에도..

아답타 잭을 연결하는 부위가 어떤 이유에선가 망가져서 접속불량인 상태인데가..

이삿짐센터에서 안장을 들고 옮기는 바람에 안장받침대(수리비 만원)가 깨진 상태이다..

그정도라면 고칠수있겠다싶어 구입을 했는데 운반비포함 13만원이 들었다..

 

이 제품 또한 J7F를 수리하면서 상태점검을 의뢰하였는데..

일단 전원이 안들어오니 쇼트로 인해 보드만 망가진것인지 자석코일이나 계기판도 고장난것인지 알수가 없다며

전원불량의 경우 다른 싸이클과 달리 보드 전체를 갈아야하며 핀란드에서 수입해와야하는데 보드판값만 25만원이 든다한다..

기사 말에 의하면 내부에 녹도 많이 슬고 상태가 안좋은것을 봐선 보드를 고친다고 해결이 안될수도있어..

이것저것 고치게되면 경우에 따라 신품구입비가 나오니 고칠것인가를 생각해보라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로 판매자가 정말 신품을 구입한것인지 중고를 구입한것인지 의문도 들고..

그 가격이면 수동식으로 사는것이 더 낫겠다싶어 운반비 포함 23만원주고 F400을 구입한다..

 

F400을 구입한 그날 국민학교때부터 라디오를 한참 만들던 기억이 나서..

보드판을 떼어내서 전파사에서 망가진 부품을 고치면 될듯싶기도 하여 헬스싸이클 분해요령을 기사에게 묻는다..

 

보드판을 떼어내서 보니 전원연결장치가 부셔져있던데..

휴즈가 없다는 점이나 불에 그을린 자국이 없는것으로 봐선 합선으로 인한 부품이 망가질 확률은 적어보인다..

24볼트로 보드가 망가질거 같아 보이지않지만..

어짜피 전파사에 맡길것이니 전원연결장치의 프라스틱을 떼어내고 이렇게 저렇게 전원플라그를 끼어보는데..

계기판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아무래도 전파사에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시도를 했는데..

이번엔 계기판에 전원이 들어온다..

그런데 막상 강약조절이 안된다..

 

기판의 나사못을 밖는 부분을 보니 회로가 연결되어있는것으로 보아

원래대로 나사를 밖고 설치를 하니 모든것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

보드에서 떼어낸 프라스틱 부분을 용도에 맞게 잘라서

철판에 스틸에폭시본드로 붙여서 쉽게 전원프라그를 뺄수있도록 고정을 시켜놓으니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전원장치만 불량인 것으로 보아 판매자말대로 신품을 구입한 것은 맞으나

거의 사용을 하지않은데다가 장마철에 방치해두어 녹이 슨듯하다..

 

이 제품 또한 프라스틱케이스의 경우

광택제를 3M수세미에 뭍여 닦으며 물로 씻어내는 작업을 여러번 하니까..

햇볕에 바랜부분도 벗겨지긴하는데 그 작업이 만만치않다..

 

그렇게해서 하마터면 버릴뻔한 싸이클을 살려낸다..

 

 

실내자전거 F400(수동식 2000년 핀란드산).. 

 

 

 

이 제품은 E3를 구입할까 F400을 구입할까하다  기왕이면 전자식으로 구매하기로 하여

E3을 구매했다가 수선비가 상당해서 잘못 구매했다고 판단하고 기사에게 물으니 F400이며 상당히 괜찮은 싸이클이라하여

구입한 제품이다..

 

비록 계기판이 먹통이지만 수동식이라 시간을 보는것외엔 의미가 없으니까..

이용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듯하다..

아마도 센서가 망가진듯한데 연식이 오래되어 핀란드에조차 부품이 없는듯하다..

유사한 센서를 달면 되지않을까하는 추측도 나름해보는데..

그건 다음에 기회되면 고치기로 하고..

프라스틱판에 약간 틈이 있는 이유가 나사를 고정시키는 부분이 부러졌기 때문인데..

이 또한 스틸에폭시본드로 붙였다..

 

핸드그립부분이 낡아서 촉감이나 외관상 별로인지라..

그 점은 운동기구제작사에 25mm파이프에 사용할 고무그립이나 스폰지가 있는지를 부탁해놓은 상태이다..

고무그립을 구하여 끼우면 되는것이니까 별 문제될것이 없다..

 

 

사용한 광택제..

 

 

 

이 제품을 사용하게된 계기는 린나이 히터의 안전망에 녹이 잔뜩 슬어 그 녹을 닦아내기위해 사용하였다..

혹시나해서 프라스틱에도 사용해봤는데 프라스틱 묵은때 벗기는 전용세제보다 때가 더 잘 닦인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이 제품덕에 런닝머신이나 싸이클을 내 나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묶은 때를 닦아 낼수있었다..

 

이제 예전에 그랬듯이 이 런닝머신과 사이클에 대한 투자금액은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하지않음으로서 회수하는 일만 남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