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곰취와 참취..

황아찌 2010. 6. 11. 10:59

곰취..

 

 

동의나물.. 

 

 

참취.. 

 

 

호박.. 

꽃양귀비.. 

 

 

 

 

 

오늘 꽃양귀비의 꽃이 피었다..

작년 야생화기행 따라갔다 선물받은 씨앗을 봄에 뿌렸는데..

새싹이 무척 더디게 나와 내년에나 꽃을 볼수있으려나 생각했는데..

꽃이 피니 흔하게 볼수있는 꽃양귀비이지만 더욱 예뻐보인다..

 

야생화를 보러다니면서 같은 꽃을 여러차례 보다보니

그꽃이 산에 있던 관공서 화단에 있던

난 이젠 다 같은 꽃이란 생각을 하고있다..

 

단지 꽃이 자라는 환경이 서로 다를뿐이며..

그 환경에 따라 꽃이 예뻐보임에 차이가 있을뿐이다..

고산지대처럼 공기가 맑고 깨끗한 곳의 야생화는 그 빛의 매력이 한층 더 있을뿐이지..

꽃자체에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않는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 달리 줄기에 털이 있다..

 

 

지난 일요일 방태산으로 산행을 가면서 동의나물을 많이 봤는데..

어린잎을 언뜻보니 곰취랑 비슷해보였다..

동의나물이 대체로 물가에 있으므로 그간 곰취와 헷갈릴게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였는데..

산길에도 동의나물이 종종 보이는 것으로 봐선

그차이점을 보다 쉽게 분명하게 구별할 필요성을 느끼게된다..

 

물론 자세히 보면 서로간에 잎맥도 틀리고 잎아래도 틀리지만..

그것을 일일이 관찰하면서 구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못하다..

물론 자주보다보면 한눈에 구별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차이점은 분명하게 짚어 둘 필요가 있다..

 

곰취의 잎줄기를 자세히 보면 홈이 파져있는데..

그것을 손으로 만져보면 각이 져있어 동의나물과 확연히 구분이 된다..

참취도 곰취와 마찬가지로 잎줄기에 홈이 파져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구입하면서 곰취모종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구입을 하였다..

곰취를 주로 강원도산행에서 많이 보아왔는지라..

주로 고산지대에 사는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도심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이 곰취란 것을 최근에 알게된다..

구입을 계기로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니 곰취와 참취를 주차장에서 키우고있는 곳이 있어

곰취와 참취가 자라는데 그간 문제가 없었다는 경험담을 듣게된다..

 

 

요즘처럼 땡볕에 곰취와 참취가 어찌 자랄까 한편으로 키우면서 궁금했는데..

강한 햇볕을 받으면 곰취가 약간 시들뿐 물을 주면 다시 말짱해지는것을 보고서..

곰취가 의외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란 것을 알게된다..

 

또한 산에서 보이는 곰취는 잎과 줄기가 몇개 없던데..

키워보니 잎을 따먹어도 새잎이 계속해서 나는 것을 보면서 번식력이 좋다는 것도 알게된다..

그차이가 흙과 물의 차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또하나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햇볕을 받으며 자란 곰취의 맛과 향이

산에서 가끔식 먹던 곰취랑 맛이나 향에서 별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요즘 채소와 산나물을 키워보면서

난을 키울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흙이 좋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원예흙으로 판매하는 상토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이 상토로 모종판에 참취를 심어보면 뿌리내림이 확실히 좋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 요즘은 아예 모종판대신 화단에 상토를 뿌리고 직파를 한다..

춘난의 벌브를 낙소분에 담고 상토를 넣고 심어봤더니

여짓껏 뿌리 상태가 괜찮은것으로 봐선

꽤 괜찮은 흙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고있다..

어쩜 난도 굳이 난돌이 아니라

이렇게 흙에 키우는것이 어쩜 보다 자연환경에 더 가깝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춘란들의 상태가 좀더 좋아지면 시도해볼 생각이다..

 

앞으로 꽃의 씨앗도 받아볼 생각이고..

나무키우기에 대해서도 알아볼 생각이다..

삽목도 시도해보고..

기회가 되면 접붙이기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워볼 생각이다..

어렸을적 국민학교 때 배웠던 내용을

이제는 조금씩 활용해보는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