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산행은 덤..

황아찌 2009. 9. 20. 17:00

 

 

 

산을 거의 매주 다니기 시작한지 5년이 넘었다..

 

산을 매주 다니다보니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 궁금한점도 많고하여

거의 휴일이면 산에 살다시피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에도 그 궁금점을 풀기위해

장비점을 수시로 들르고

검색이나 문의를 통해 그리고 직접적인 경험에 의해

산행에 관한한 나름 공부도 하곤하였는데..

그결과 나의 산행스타일에 맞는 정도에 따른 그 궁금점이 거의 해결되다보니

이제는 그시간을 좀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것에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행도 거듭하다보니

이젠 비박도 홀로 하는것이 가능해졌고..

산을가던 바다를 가던 도로를 걷던

야생화와 나무에 대해서도 대충은 알수있을정도로 궁금증도 해결되었다..

밤하늘을 보며

밝게 빛나는 별이 무슨 별인지도 이젠 알정도는 되었다..

 

그정도를 알기위해

참 많은 시간을 산행과 관련된 취미생활에

투자를 하였다는 점이다..

건강도 수리산을 홀로 다닐때보다

더 좋다고 보기도 어렵다..

 

 

어찌보면 더 중요한 관심사를 잊고있었다는 생각이다..

 

그건 바로 수리산을 홀로 다닐때의 나의 모습이다..

평소엔 런닝머신으로 20분정도 운동하다..

워크맨을 들고 수리산을 걷던 내 모습이다..

 

무엇이든 하루에 10분씩 꾸준히하면

세월이 흐르면 그 결과는 대단하다는것을 난 경험적으로 알고있다..

그결과 산행에 관한한 내가 얻고자하는 것을 거의 얻었다..

이젠 산을 그냥 다니기만 하면되는것이다..

 

산행은 취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고있었다는 점이다..

그것이 내생활의 많은부분을 차지하면

더이상 재미가 없을듯하다..

 

 

난 이제 새로운 재미를 찾아야할것같다..

그건 바로 그동안 미루워왔던

내 전공에 관한 공부를 좀더 깊게하는것이다..

그것이 훨씬 더 재미있을 시간이 왔다..

 

그간 소홀히 해왔던 영어와 일본어 공부에도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겠다..

런닝머신 등 실내운동을 예전처럼 할것이다..

그리고 자연을 찾아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산을 다닐것이다..

그것이 내가 예전부터 꿈꾸던 여가시간의 모습이다..

 

산행은 취미일뿐이란것을 알게된 이상

산행은 덤이 되는 시간이 온것이다..

 

이젠 공부와 운동을 취미삼아

지나쳐도 결코 지날칠수없다고 생각되는 생산적인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내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