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왜솜다리.. (2009.7.19)
옥잠난초..
하늘말나리..
여로..
일월비비추..
동자꽃..
잔대..
기린초..
왜솜다리..
범꼬리..
꼬리풀..
노루오줌..
물레나물..
구실바위취..
짚신나물..
둥근이질풀..
병조희풀..
터리풀..
마타리..
초롱꽃..
쉽싸리..
바디나물..
도라지모시대..
노루발..
산수국..
소백산에 가고싶어진다..
일요일인데다 대중교통편이 마땅치않아 차를 갖고 일찍 출발한다..
새밭야영장을 찾아가는 길엔
단풍나무에 단풍이 들고있었다..
어의곡에서 비로봉을 거쳐 국망봉으로 하여 별바위골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어의곡주차장에 도착해보니 그전날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불어 별바위골코스는
위험하다는 관리공단측의 설명을 듣고 올라갔던코스로 다시 내려올 생각으로 비로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올라가는데 숲이 우거져 찬기운까지 느껴지는게 느낌이 새롭다..
산수국과 짚신나물 다래열매를 보면서 산길을 걷는데 낯익은 나무와 꽃들이 많다..
천고지가 넘어서야 간간히 하늘말나리와 꿩의다리가 보인다..
옥잠난초를 볼때부터 야생화를 찍어보지만
오늘따라 카메라가 작동이 안된다..
파워가 들어왔다 꺼졌다
카메라를 몇번 흔들어주면 때때로 작동이 될뿐이다..
그러나 야생화를 보려는 기대감으로 가다 쉬다 그렇게 올라간다..
소백산을 종주할때 산악회 따라 걸었던 이 길을 다시 올라가보니 짧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비로봉 능선에 도착하니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오늘도 소백산엔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의 느낌이 참 좋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지대에 야생화가 볼수록 멋지다..
이 멋진 바람을 느끼며 이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소백산을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
왜솜다리를 보자 설악산에서 보았던 산솜다리보다 훨 작고 앙증맞은것이 얼마나 예쁘던지
작년에 평창갈때 보았던 기다랗게 자란 왜솜다리하곤 비교가 안된다..
같은 꽃도 고도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
산길을 올라가며 보았던 여러 야생화도
비로봉의 초원지대에 있는 꽃들이 상태가 훨 좋다는것에 신기할뿐이다..
이 초원지대가 야생화의 보고라는 것을 실감하게된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가는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서
혹시나 솔나리를 볼수있을까하는 기대로 걷지만
그 꽃은 아직 이른지 눈에 띠지않는다..
올라갔던길로 하산을 하니 오후 6시가 다되었다..
짧은 거리의 산행구간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6까지 있었던 셈이다..
내가 어떻게 그전엔 소백산을 비롯하여 여러산을 종주했는지 의문이 간다..
갈수록 느려지는 발걸음에 이제는 산악회 따라 산행을 못할거란 생각이 든다..
소백산의 야생화는 앞으로 소백산을 또찾게하기에 충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