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타프 팩과 슬링..

황아찌 2008. 4. 25. 21:31

 

 

산울님을 통해 알게된 타프를 설치할때 유용하게 사용하게될 팩과 코드락이다..

 

 

황아찌
멋지게 타프설치한 모습을 보니 그 요령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팩은 자체 제작하신 못같아보입니다만.. siltarp와 씨에라디자인 쉘터에 사용한 짧은 줄의 내용과 연결하신 노하우좀 가르쳐주셨으면합니다..
 
산울
팩은 자체 제작한게 맞고요 철물점에 가시면 와셔가 끼워져 있는 스레이트(13cm길이) 못이 있는데 한봉지에 2천원인데 몇십개 들어 있습니다. 일반 못보다 가늘고 가벼우며 강도가 더 좋습니다. 와셔를 빼고 롱노스나 일반 프라야로 둥글게 못 헤드를 굽혀 주면 됩니다. 특히 동계의 언땅이나 얼음에 설치하기 편리하고 회수도 빠릅니다. 그리고 타프에 사용한 스트레치 코드는 OK목장에 가시면 코글란사의 길이25cm x 지름4mm짜리 고무줄이 내장된 코드록(양쪽 걸고리가 있는 스트레치)을 사셔서 사용 하시면 되는데 팩을 밖은 다음 본체의 가이 아웃에 스트레치를 통과 시키고 걸고리를 걸기만 하면 됩니다.
 
스트레치에 고무가 내장되어 있어서 텐트나 빕색. 타프등이 균형있게 설치되고 또한 악천후 시 기존의 코드 슬링 같은 경우 일일히 슬링을 매듭 처리하고 교정해야 하는 폐단을 줄이고 설치소요시간을 단축 시킵니다. 그리고 태풍이나 제트기류가 발생되는 산악지역에서 고무줄의 탄력이 있기 때문에 본체의 가이 아웃 재봉선의 파손을 막아주기도 하고 일관된 균형유지가 가능합니다.

 

 

 

산울님으로 부터 이러한 답변을 듣고 오늘 공구상가의 철물점을 통해 슬레이트못을 구하였다..

내가 구한 것은 15cm였다..

요즘 슬레이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그에 따라 슬레이트못을 구하기도 쉽지않은듯하다..

 

연장 또한 마땅한것이 없고 못헤드를 구부리기엔 내 기술이 부족하여

근처 용접하는 곳 기술자에게 부탁하였다..

 

그 기술자는 가다를 만들고 좀더 섬세한 작업을 바라는것으로 이해한듯하였으나

나는 그냥 못만 구부려주면 된다고 주문을 하였다..

 

그 기술자는 철물을 그라인더로 갈더니 용접을 통하여 그림처럼 못을 손으로 구부리기 쉽게 도구를 만들었다..

간단한듯하지만 그에 담긴 기술이 놀라울뿐이다..

 

이 못의 길이를 좀더 짧게만들면 더 가벼울텐데하고 말하니

못헤드를 잘랐으면 더욱 깔끔하게 되었을거란다..

이 또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젖은 땅이나 요즘처럼 흙이 굳어있지않은 곳에선

못이 쉽게 빠질것으로 예상되지만

땅이 얼은 동계엔 꽤 유용할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