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두개의 옵티무스 111 ..

황아찌 2014. 1. 5. 22:53

옵티무스 111을 사무실난방용으로 사용하다보니 한개가 더 있으면

혹한기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하게 지낼수있을거같아

옵티무스 111을 추가로 카페에서 구입한다..

오래된 모델의 중고라 비록 외관은 낡았지만 화력은 상당히 맘에 든다..

 

기존의 옵티무스 111이 수시로 펌핑을 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어

판매하였던 분께 수리를 요청한다..

 

펌핑부의 가죽부위가 잘못 연결된점과 바킹이 오래되어 경화된 것을 고쳐주어서

기존의 버너 또한 새로 구입한 버너 못지않은 화력을 갖게되었다..

그 결과 두 버너 모두 처음 대여섯번 펑핑하고 나면 석유를 소진할때까지 펑핑할 일이 없어졌다..

 

내가 실외에서 사용하다면 더 이상 손볼 일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수리전 옵티무스 111.. 

 

그러나 내가 구입한 목적은 실내에서 석유냄새를 거의 느끼지않고 난방용으로 쓰기 위함이다..

그 가능성을 기존의 옵티무스111 버너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중불이나 약불로 해놓아도 처음 예열만 제대로 된다면 꺼지는 순간까지도 석유냄새가 거의 나지않을 정도로

일반석유난로보다 이 옵티무스 111 사일런스 버너가 경제적으로나 냄새면에서나 소음면에서 더  좋다는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새로 구입한 옵티무스 111 버너에 웬지 모를 석유냄새가 난다는 것이 내가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구체적인 증세로 불을 줄여 사용하다보면 가끔식 퍽퍽 소리가 난다는 점과

버너를 끄고 살펴보면 기존의 옵티무스 111과 달리 헤드에 카본찌꺼기가 생겨있다는 점이다..

 

 

버너에서 가끔식 퍽퍽 거리는 소리에 대해 판매하였던 분께 물어보니

기화기에 예열이 제대로 되지않아 유증기가 아닌 기름이 나오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사일런스 헤드의 녹부터 제거한다..

퐁퐁을 3M수세미에 묻혀 닦으니 그런대로 잘닦인다..

 

연료통에 물과 함께 퐁퐁을 넣고 몇번 펑핑후에 노즐을 열어서 분무기 틀듯이 물을 약간 뽑아낸다..

그리고 유한락스를 연료통에 넣고 흔든후 몇시간후에 노즐을 열어 락스물의 약간을 나오게한다..

그런후 몇번 물로 헹군후 연료통은 뒤집어서 라지에타위에 올려놓고 말린 후 점화를 하니

불을 줄였을때 퍽퍽 거리는 소리가 없어짐은 물론이고 사일런스헤드에도 카본찌꺼기가 남지않는다..

 

 

타케이버너.. 

 

타케이버너가 주로 난방용으로 많이 쓴다하여 구입해놓고 화력은 상당히 좋으나 옵티무스와 비교하여 예열시간도 길고

화력조절이 미세하지않으며 기름소비량이 많다는 점에 잘못 구입했다 생각하고 처박아두었으나

난방용이란 관점에서 다시 불을 붙여보니 이 버너 또한 냄새가 적다는 사실과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발견하게된다..

 

근데 며칠 틀다보니 다시 화력을 약하게 사용하거나 끄면 기름냄새가 많이 나던데 그 이유가 뭘까 궁금해진다..

예열의 편리성을 위해 바람막이를 설치않은후로 냄새가 유독 많이 났던것으로 보아

바람막이가 유증기를 만드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구입한 옵티무스 111 노즐과 유한락스에 하룻밤 담아논 옵티무스 99노즐..

 

코펠바닥 시커멓게 탄 것은 락스에 담아놓으면 새것처럼 말짱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읽은적이 있는지라..

 

락스가 강알카리성이니 금속을 부식할 염려는 없을거같고

옵티99버너는 화이트개솔린 특유의 냄새가 싫어 장식용으로 갖고있던터라

노즐을 시험삼아 열어보니 약간의 힘으로도 쉽게 열린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며..

 

노즐을 락스에 하룻밤 담아보았더니 별반응이 없는듯해보이더니

막상 꺼내보니 카본이 깨끗하게 제거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옵티무스 99노즐침과 옵티무스 111 노즐..

 

 

몇시간 락스에 담가놓으니 카본정도는 빠지는거같다..

하루밤 담가놓으면 옵티99처럼 새것처럼 때까지 깨끗하게 벗겨질지 모르겠으나..

락스가 버너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만큼의 카본 정도는 벗겨주는거같다..

 

 

석쇠를 달아놓고 헤드에 옵티무스 로고가 있는 것이 새로구입한 옵티무스 111..

 

기존 옵티무스 111 약불 상태..

 

새로 구입한 옵티무스 111의 약불상태..

 

비록 약불에서 붉은 불은 나오나 헤드에 카본찌꺼기가 생기지않음..

 

바람막이 장착후 새로 구입한 옵티무스111 약불 상태.. 

 

조금 더 줄인 상태..

 

콜맨히터를 장착..

 

 

기존 옵티무스 111 노즐을 분해하여 유한락스에 담가둠..

 

 

두개의 옵티무스111 버너를 보면서

이보다 미세하게 화력조절이 되며 냄새도 거의 없으며 화력 또한 상당하면서 안전한 석유버너가 또 있을까

오늘도 까페의 이글 저글을 읽어보았지만 난 아직 찾지 못하였다..

 

앞으로 케이스의 녹도 좀더 제거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앞으로 보다 나은 석유버너를 굳이 찾지않아도 되지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기화기 크랙발생.. (2014.1.7) 

 

토치로 예열할때 납땜부위를 가열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바람막이를 한 상태로 토치로 예열을 하다보니 기화기 납땜부분에 토치열이 가해짐으로써

미세한 크랙이 발생하였다..

 

크랙부분에 대해 알골용접을 하였으나 의뢰하기전보다 크랙이 더 심해졌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산소용접을 의뢰하였으나 테스트결과 형태변형만 생겼을뿐 해결하지못하였다..

 

이제 옵티무스111에 대한 대략적인 점검요령을 익혔으니

사용만 하면 되겠다하던 차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하여 예비부품으로나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크랙만 메우면되는것이니까 내열본드로 해결하면 될수도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에

1100도에 견디는 내열본드를 주문하였는데..

예전에 라지에이타 동파되었을때 용접 대신 에폭시본드로 해결하였듯이..

아마도 해결되지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내열본드로 보수.. (2014.1.9) 

 

토치 등 직접적인 가열만 없다면 1100도에도 견디는 내열본드를 기화기에 발랐다..

 

바른후 24시간에서 48시간후 경화되고나면 사용하면 된다고한다..

겨울철에는 얼수있으므로 실내에서 작업하여야하며

수분이 마르기까지 2~3회 정도는 냄새가 날수있으나

그후론 완전 건조되어 금속성분인 알루미나만 남게되어 빤질거리며 단단하게 굳는다고 한다..

 

제거요령을 물으니 일종의 시멘트나 빠데와 비슷해서

충격에 약하다고하니 망치등으로 치면 떨어진다한다..

 

그런 설명을 듣고나니 그 결과를 지켜보지않아도

이 내열본드가 기화기의 크랙을 막는데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부터 든다..

 

 

내연소현상 해결.. (2014.1.10)

 

 

새로구입한 하이커111 버너의 약간의 석유 냄새는 물론 헤드에 그을음이 생겼던 원인이..

헤드의 외캡에 비해 내캡이 높아서 그랬던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내캡보다 새로 구입한 버너의 내캡이 약간 더 높던데..

그 차이의 의미를 몰랐었다..

 

새로 구입한 버너가 화력이 금방 줄어들면서 석유냄새가 나는 관계로

화력이 높이거나 펌핑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새로 구입한 버너의 내캡 대신 갖고있는 버너의 내캡으로 교체하여보니

그러한 불편이 없어짐은 물론 새로 구입한 버너에는

화력을 높여도 왠지 모르게 약간의 기름냄새가 난다는 문제가 해결되었다..

 

 

기화기 용접수리.. (2014.1.17) 

 

내열본드로 붙여보니 황동에는 접착제가 붙지않아 소용이 없어서

황동버너카페 넘버원님께 수리를 의뢰하였는데 완벽한 상태로 용접수리를 하여 보내주었다..

 

주변 용접하는 여러 곳에 용접의뢰하였으나 수리불가 판정을 받은 버너를 수리한것이다..

수리전 상태보다 화력이 더 좋은 상태가 되어있던데 그 용접솜씨가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기화기의 용접부위에 크랙이 생겨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던 버너를 이렇게 되살려놓아 고마울 따름이다..

 

 

새로 구입한 옵티 111 용접의뢰.. 

 

구입시부터 버너에 펌핑을 하거나 주전자를 내려놓을때처럼 

버너가 움직일때마다 퍽퍽 거리는 소리가 나곤하였는데..

그 이유가 청소가 제대로 안되어서라고 생각하였는데

기화기에 크랙이 있기 때문에 유증기 대신 기름이 흘러나와 타는 소리였다..

 

누유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방식인 

버너를 물통에 담아놓아 물방울이 올라오는지를 살펴보는 수압테스트방식으로는

기화기에 크랙이 있는지 여부가 잘 확인되지않는듯하다..

 

기화기에서 누유가 있는지 내가 사용한 방법으론..

연료통에 기름을 넣은 상태로 펌핑을 하고 1~2분간 나두는 것이다..

 

그러면 미세한 크랙이라도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이 흘러나온 양이 많아짐으로써 젖어있는 부위를 쉽게 확인할수있는데..

그부분이 크랙이 생긴 곳이다..

 

이 버너 또한 넘버원님께 용접수리를 의뢰하였다..

 

 

옵티무스 111 예열.. (2014.1.18) 

 

한겨울 안면도 타프안에서 알콜로 이 버너를 예열했을때

알콜의 매캐한 냄새와 함께 눈이 따까워 이건 아니다싶어..

그후론 알콜 대신 토치로 예열을 하였는데..

얼마전 바람막이를 한상태에서 기화기에 토치의 열이 집중적으로 가열되다보니..

기화기 납땜부위에 크랙이 생기고말았다..

또한 토치로 예열을 하다보니 얼마동안을 가열해야 충분하게 예열이 된것인지 가늠이 안된다..

 

그래 가스버너로 가열을 할까 아니면 가스예열기를 만들어볼까 이 궁리 저궁리를 하였는데..

의외로 예열에 관한 해답은 간단한데 있었다..

 

바람막이를 한 상태에서 알콜로 예열을 하되 순도가 높은것을 사용해야한다는것이다..

타프같이 좁은 공간에서 순도가 낮은 알콜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매캐한 냄새와 함께 눈이 매웠던것이다..

알콜로 예열하면 토치보단 좀 더디더라도 과열로 인한 기화기를 망가뜨리는 일도 없을뿐더러..

알콜접시 양만큼 알콜로 예열한 후 점화를 하면 

예열부족으로 노즐에서 유증기 대신 기름이 분출되어 그을음과 함께 불쇼를 보는 일도 없다..

그 결과 그을음 뭍은 버너를 청소하는 번거로운 일도 없다..

 

또한 알콜을 알콜접시에 넣을때마다 주변에 흘려 알콜불이 주변에 옮겨붙는 문제도

스포이드나 주사기를 이용하여 알콜접시에 담으면 그럴 일 또한 없다..

나처럼 실내에서 이 버너를 난방용으로 사용할 경우 알콜보다 더 확실한 대안은 없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순도높은 메칠알콜을 사러갔더니 때마침 재고가 떨어졌던데..

그 시약용 알콜을 스포이드로 알콜접시에 담아 토치 대신 가스라이터로 점화하면 된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겪은후에야 알게되었지만..

 

그런 과정이 토치가열 방식보다 번거롭다기보단 실험이 한때 취미였던 중학교 그시절 생각도 나고

뒤늦게라도 잊고있던 것을 되찾은 기분이다..

 

 

또한 이번에 기화기용접의뢰를 계기로

용접에 대해 여러 글들을 읽다보니..

동용접과 납용접의 원리를 약간은 이해할듯하다..

 

그 원리를 이용하면 빼어난 솜씨로 용접은 할수없더라도..

가스토치정도의 장비만으로도 최소한 크랙정도는 매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버너로 인한 시행착오후에 얻은 것이라면 얻은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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