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하여 서점에 들렸는데 카세트테이프가 첨부된 영화대본책이 있어서..
캐스트어웨이 러브스토리 사브리나 이렇게 세권을 구입하였다..
최근에 주문해놓은 것이라는데 오랜동안 안팔렸던 책인지 책은 바래고 정가표는 올라있다..
가끔식 서점에 들려보면 이렇게 카세트테이프로 된 책은 요즘 보기힘들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론 요즘 나오는 책은 종이의 질이 좋은탓인지 영화의 주요장면이 있어서인지
더 두껍고 무거워서 들고다니기도 별로인데다..
음원도 mp3라 휴대성에선 좋지만 반복해서 공부하기엔 사실 카세트보다 불편하다..
쇼생크탈출을 백번을 들어도 책이 낡아져서 못보게될 만큼 종이의 질이 나쁜것은 아니니까..
난 오히려 예전에 발행된 책이 공부하기에 더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어찌되었던 스크린영어 책 몇권을 공부하여보니..
책들이 학습용으로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가 학생때라면 영어사전을 뒤져가며 그 표현이 정말 맞는것인가하고
나름 내 방식대로 공부를 한다고 이리찾고 저리찾고하다 늘 그랬듯이 아마도 그렇게 몇페이지 공부하다 말았을것이다..
어찌보면 주객이 전도된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을것이다..
내가 이책들을 공부하는 이유는 좀더 영어듣기란 목적에 충실하기위해서이지..
영어표현을 익히기위함이 아니기때문이다..
설사 모르는 단어나 익숙하지않은 표현이 나와도
자주 접하다보면 낯설지않을거란 생각 정도만을 하면서 영화듣기를 반복하여왔다..
영화를 반복해서 듣다보니 그러한 목적외에 영화라는 기본매력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게되고..
나 나름대로 이제는 영화를 어떤 면에서 볼것인가하는 방향이 서서히 잡혀간다..
영화가 종합예술이란 말의 뜻의 의미가 이제는 조금씩 와닿는다..
영화를 반복해서 듣다보니 귀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뿐만 아니라
멋진 영상은 물론이거니와 그 배역들의 연기 그리고 스토리라는 매력을 알게된 것이다..
난 사실 문학에 대해 아는것은 없다..
책 세권을 구입하였지만 이 영화들을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그렇지만 이렇게 영화듣기를 통해 앞으로 문학작품에도 관심을 갖게될 계기를 갖게되었다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것도 역시 반복을 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리 얻게된 소득이다..
아마도 이 세편의 영화를 듣는데는 그리 큰 부담은 없을거같다..
왜냐하면 이제는 원어민의 소리를 따라가는데는 별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들은 백투더퓨쳐란 영화를 만족스러울정도까지 공부를 하고나면 반복하여 들을 것이다..
들리지가 않아서가 아니고 더욱 잘들리기위해서 반복을 할 것이다..
지금도 백투더퓨쳐에 나오는 배우들의 대화내용이 빠르다는 생각은 들지않는다..
이젠 저 배우가 다른 배우에 비해 말이 빠른편이란 생각이 들뿐..
마치 우리말을 빠르게 말한다하여 못알아듣는 것이 없듯이..
그영화의 대화내용이 내귀에 안들리고 지나치는 것은 별로 없다..
한마디로 배우들의 발음이 우물거림이 없이 명확하다라는게 내 느낌이다..
얼마전에 아들애가 mbc 자료에서 10대에서 50대까지 내인생에서 후회되는일이 공부좀할걸이 의외로 1위라는 얘기를 하였는데..
듣고보니 지난날 사실 공부좀할걸이란 생각을 늘 하곤했었다..
학교다닐때는 중간중간 시험이란 제도 때문에 공부를 하는것처럼 보였지만..
졸업하여서는 사실 책을 가까이 한적이 거의 없었기때문이다..
공부라는 것도 사실 성적을 쫓았을뿐이었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를 잘 몰랐었다..
근데 이제는 좀 알듯하다..
매사가 공부라는것과..
그런 공부는 기초적인 것을 수없이 반복하는데에 뭔가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 사실을 좀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아마도 공부좀할걸이란 아쉬움속에 방황하는 지난날들을 보내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을것이다..
반복해서하는 공부야말로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늦게라도 알았다는것은..
앞으로 책속에 많은 즐거움이 기다리고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는것을 뜻하기도하다..
영어듣기도 이젠 최소한 그 막연함은 없어졌다..
러브스토리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영어하고는 기본구조부터 다른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우리가 어떻게 영어를 공부하지않고
잘할수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란 말을 하고있는데..
내가 생각해봐도 맞는 말이다..
그런 공부를 재미있게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하는 방법이
난 바로 반복이라 생각한다..
반복을 통해 숙달이 되면 될수록 내것으로 되는 즐거움이야말로..
내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하고도 남는다..
그 저자는 영어는 외우는 것이 왕도란 말을 하고있는데..
나도 반복을 통해 익숙해진 말들을 이제는 틈틈히 외워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다..
아마도 내 경우엔 백번 듣는것보다 외우는 것이 더 쉬운일일것이다..
백번을 듣는 이유는 영어라는 소리에 익숙하기위함이고..
내가 앞으로 외우는 이유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란 말처럼
내것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위해서이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시험이나 실무때문이 아니다..
그렇다하여 영어를 숙달하기위함도 아니다..
영화를 자막없이 있는 그대로 즐기기위함이다..
그것이 조만간 가능해질거란 기대가 벌써부터 든다..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같은 영화를 백번 듣다보니.. (0) | 2011.10.01 |
---|---|
들을수록 명확해지는 영화.. (0) | 2011.09.17 |
들을수록 재미있는 또 다른 영화.. (0) | 2011.05.12 |
영화를 듣는 재미가.. (0) | 2011.01.27 |
중국 천주에서.. (2011.1.10) (0) | 201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