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
사상자..
참꽃마리..
벌깨덩굴..
홀아비꽃대..
피나물..
쥐오줌풀..
홀아비바람꽃..
현호색..
얼레지..
둥굴레..
은방울꽃..
괭이눈..
쏟아지는 별과 야생화를 보고픈 맘에 연인산을 향한다..
첨 가보는 산길이지만 산행들머리에 있는 금낭화와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더욱 기대가 된다..
계곡길을 지나 우정능선에 오르면서 부드러운 흙길이 걸을수록 좋다..
왜 진즉 이길을 걷지않았을까하는 생각에 헤드랜턴불빛에 의존하여 걷는다..
하늘을 보니 사자자리와 북두칠성이 뚜렷하다..
헤드랜턴불빛에 보아도 둥글레와 홀아비꽃대들이 반갑기만하다..
능선길에 군데군데 있는 탁트인 하늘을 보며 불빛이라곤 전혀 없는 이곳에서
별자리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름철별자리가 뜰라면 자정이 넘어야할거같아
좀더 능선길을 오른다..
우정봉을 지나 더이상 올라가지않는다..
내가 여기 온 목적은 순전히 별과 야생화 때문이다..
바람에 의해 밤공기가 상당히 차다..
그동안 쌍안경에 의존하여야 볼수있었던
왕관자리와 작은곰자리가 맨눈으로 보인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쏟아지는 별이란 이를 두고하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세시가 넘으니 베가와 데네브 알타이르가 만드는 여름철삼각형이 남중한다..
맨눈으로도 은하수에 날고있는 백조자리와 그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거문고자리와 독수리자리가 선명하다..
쌍안경으로 은하수를 바라보니 반짝거리는 별들이 환상그자체이다..
오랜만에 카시오페이아자리도 보인다..
드문드문 별똥별도 떨어진다..
침낭에 누우니 아늑하다..
부족한 것이 전혀 없다..
쾌적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셔츠가 땀범벅이다..
개운한 이 느낌이 좋다..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야생화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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