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허동천야영장 비박.. (2007.9.17)

 

 

 

 

 

아침에 모처럼 구름한점없는 파란하늘을 보니

불연듯 별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들어 구름이 몰려들고있었지만..

별자리판을 배낭에 넣고

오후9시에 강화를 향해 출발한다..

 

주차장입구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카시오페이아를 비롯

페가수수 안드로메다 등

그간 별자리공부했던 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황홀하다..

 

에어매트리스위에 누워

별들을 별자리판과 비교하며 하나둘 확인한다..

유난히 빛나는 일등성만 보아도

대충 어느 별자리인가 감이 온다..

은하수위로 유유히 날고있는 백조가

그렇게 멋질수가 없다..

 

좋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보니

정말 좋다..

 

잠을 이룰수가 없다..

구름에 가려 별이 안보여

눈을 감으면

어느새 구름이 걷혀

별들이 빛난다..

 

그러기를 몇차례 반복하다

새벽4시 너머 잠자리에 들었다..

빗방울 소리에 깨어보니

7시반이다.

 

팔각정 아래로

배낭을 옮기고

아침밥을 한다..

빗소리가 그렇게 즐겁게 들릴수가 없다..

 

별들과 첫날밤을 지낸듯한 기분이다..